5월 6일 경기는 한 마디로 누가누가 끝까지 제대로 못 하는지
각축을 벌인 끝에 곰이 쌍둥이를 제친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한 마디로..나, 승리하기 싫어 니가 승리해라..그런 경기..-.-
초반에 양팀 투수들이 안 좋았던 상황을 제대로 살리지 못 하고
4회까지 무득점 상황..그 경기내용을 보면 정말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만루에 땅볼, 2루타로 나가서 견제사 등등 양팀이 모두
어떻게 점수를 안 낼 수 있는지의 방법을 보여줬다고나 할까요
베어스 팬 입장에서 보자면 경기가 안 풀려도 그렇게 안 풀릴 수
있을까 생각이 들면서..아무래도 조짐이 안 좋구나 했는데 역시
안 좋은 느낌은 늘 잘 맞는다는 것..-.-; 어렵사리 낸 동점 점수를
불과 얼마 지키지도 못 하고 한 점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그 한 점만 내줬더라면 다시 한 번 동점이나 재역전의 찬스를
만들어 봄직하지 않았을까 기대를 했지만 8회 초에 내준 한 점이
추격하려는 마음에 일침을 가했네요..그 점수가 나는 순간, 오늘
졌구나..했습니다..흑~
3연패의 우울한 베어스, 5연승의 신바람 트윈스..순위까지 체인지
과연 베어스의 두 번째 퀸즈데이에서는 어떤 경기가 펼쳐질 것인지
두 팀 선발투수는 김선우 선수와 봉중근 선수..빅매치, 개봉박두~!!
경기 전에 방망이 열심히들 고르더니만 안 맞는 방망이만 골랐나봐
이원석 선수는 사진을 찍게 만드는 캐릭터인 듯..^^
찍지 않으려고 해도 막 찍고있는 내 모습..ㅎ
서로 사이좋게 같이 물 마시는 사이
남들이 보건말건 껴앉는 사이
금민철 투수, 그래도 나름대로 역투하셨지 말입니다
오나가나 그리운 사이
애교 부리는 고영민 선수..ㅎㅎㅎ
여기도 사이 좋은 친구가 있군요
김현수 선수와 이진영 선수, 잠시 뭐라뭐라 얘기 나누더군요
현수 선수는 경기 전에 賞도 받아서 기분 좋았는데 말입니다
5월 7일은 두 번째 퀸즈데이
금민철 투수가 내려가기 직전
고창성 투수가 준비중입니다
6회 말, 동점을 만들고 난 후..아주 좋았는데 말입니다..ㅠㅠ
조인성 포수 좀 나와주셔도 좋은데 안 나오시고 박수만 치시네요..^^
5연승 엘쥐
3연패 베어스
신바람 난 옆집 관중들
요즘 밥 안 먹어도 배가 부를 박용택 선수
경기가 끝나고 탄천주차장으로 가는데 앞에 보이는 두 분
한 분은 베어스 팬..한 분은 쌍둥이 팬..나란히 가기는 했는데
차에 오르기 전까지 서로 한 마디도 안 하고 걸어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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