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2박 3일의 제주 여행..그 마지막날이 돌아왔습니다..밤새 비가 많이 내릴 거라고 했었던
일기예보는 이번에도 말짱 도루묵..외려 3일 동안의 날씨 중에서 가장 좋은 날이었다는..ㅋㅋ
오전 10시까지 꿀잠을 청하고..체크아웃을 했습니다..금호리조트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11시
몸이 안 좋았던 아들녀석이 말짱해져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숙소를 나온 우리 가족이 제일
먼저 간 곳은 성산읍에 있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입니다..전날 방문했었는데 휴관일..ㅠㅠ
그래서 다시 찾아간 것인데요..포기?하지 않고 다시 간 것은 정말 잘한 일이었습니다..ㅎㅎㅎ
제주를 제대로 느끼려면..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 꼭 가봐야 한다는데..그 말이 정말 맞는 듯
그동안 제주에 몇 번이나 왔으면서도..이렇게 좋은 곳을 이제야 방문하다니 미안한 마음까지
들 정도였네요..^^; 이번에는 여름에 왔으니..다음에는 다른 계절에 와야지..라고 생각했어요.
갤러리를 돌아보고 근처에 있는 팥죽집에 가서 맛난 새알심 팥죽을 먹고 중문으로 고고고~!!
중문에서 특별히 볼 것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면세점 구경을 잠깐 했구요..바로 1,100 고지를
올라 제주 시내로 갔습니다..왜..?? 공항이 거기 있으니까..ㅋㅋㅋ 아무래도 숙소가 서귀포에
있어서 그런지 서귀포 근방에서만 돌아다니고 제주 시내는 올 때와 갈 때만 점을 찍었습니다.
공항으로 가기 전, 동문시장에 들러 구경하면서 오메기떡을 샀는데..오마이 갓~!! 오후 6시가
다 되어 구입한 떡을 집에 도착해서 먹으려고 열어보니 팥고물 오메기떡에서 쉰내가 폴폴~!!
다음 날 점심 때 전화를 해서 떡이 상했다고 얘기했거든요..?? 보통 그런 경우에는 제일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당연한 것 아닌가요..?? 대뜸..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런 전화가 없었다
떡값 5천원 보내 줄테니 계좌번호 보내라..이러더군요..-.-; 돈을 돌려 받자고 전화를 한 것이
아니라 이런 일이 있었으니..앞으로 더..떡 상태에 신경을 써달라는 의미인데..저렇게 나오니
화가 나더군요..그래서 횟집에서의 일을 말하면서 재래시장에서 두 번이나 이런 일이 있어서
기분이 안 좋다고 하니 또 대뜸 한다는 말이 "제주도가 안 맞나 보네요" 하더라구요..뭥미..??
아, 정말 앞서 진심어린 사과를 했던..올레시장 횟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동문시장 떡집
나중에 찾아보니..저렇게 떡에서 쉰내가 난 경우가 비일비재하더군요..단지 제주도라서 어찌
할 도리가 없으니 그냥 참았던 경우이구요..앞으로는 두 번 다시 저 떡집을 가지 않을 겁니다.
제주도가 안 맞는 사람들은..아마 거의 없을 것 같아요..재래시장이 안 맞는다면 모를까..-.-;
어쨌든 그다지 좋지 않은 일이 있기는 했지만 제주도는 여전히 좋았고..가족들과의 나들이도
좋았습니다..이제 몇 번이나 더 가족여행을 할지 모르겠지만..이상, 짧은 여행 후기를 마쳐요.
우왕, 날씨 대박..^^
하와이 느낌이 나네요
뭉게구름..그 이름이 잘 들어맞는 정말 뭉게구름이었어요..^^
성산읍에 있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수요일은 휴관일입니다..수요일에 갔다가 헛탕을..ㅠ
그래서 두 번 걸음을 했네요..하지만 두 번 걸음을 한 것이..전혀 아깝지 않은 곳이었답니다
별 말씀을..^^
김영갑 작가가 돌로 환생..??
이 하르방을 완전 맘에 들어했던 영감..ㅋㅋㅋ
정원을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한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요즘은 깊은 산속에서도 보기 힘들다는 으름입니다..경상도에서 오신 아저씨와 울 영감
이 두 사람이 으름을 보면서 신나게 얘기를 나누더라구요..ㅎㅎㅎ 한국산 바나나라네요
故 김영갑 작가가 아무래도 사진을 찍은 분이라서 그런지 갤러리 안에서 작품에 가까이 가서
촬영을 하지 않은 한..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방문객을 생각하는 마음이..보이는 듯 했어요
입장료를 내면 랜덤으로 이렇게 입장객 한 명에게 한 장씩 엽서를 줍니다..^^
작가의 작업실
그 작업실 안에서의 작가..불치병에 걸려서 사망했다는데 그게 루게릭병이었나 봐요
노래 제목 김영갑 씨
전시실 돌아보기
개인적으로 이번 제주 여행에서 찍은 사진 중에서 이 사진이 제일 맘에 들어요..^^
얼굴이 안 보여서 다행인 게냐..?? ㅋㅋㅋ
딸아이가 찍은 사진인데 이것도 맘에 듬..^^
작년 11월에 남편과도 왔던 곳인데..가수 이효리 씨의 단골집으로 알려진 팥죽집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이효리 씨의 단골집이라도 해도 맛이 없으면 제가 다시 갈리가 없지요..^^
여전히 고운 빨래집게..^^
드디어 새알팥죽이 나왔습니다..시락국밥이랑 식혜도 같이 주문했구요
아이들도 맛있다고 한 것을 보니 이효리 씨가 단골삼는 이유가 있네요..ㅎㅎㅎ
점심을 먹고 중문으로 넘어와서 면세점에 들렀어요
중문에서 바로 1100 고지로..^^
우리의 자랑스런 산악인 고상돈 씨
해발을 측정하는 기기인지 돌인지..암튼 그런 거래요
여기에서 버스 한 번 타고 내려가는 재미도 좋을 듯..ㅋ
1100 고지를 내려와서 동문시장에 들렀습니다
여기 튀각집 괜찮더군요..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고 무엇보다 쥔장이 친절합니다
위에 후기에서 열거한 문제의 오메기 떡집..-.-
앞으로는 다시 안 갈 겁니다..제가 당한 일을..제주관광공사의 신문고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떡을 사간 고객들이 떡이 상해서 전화를 하면 제일 먼저 해야할 것은 사과라는 것..기억하길
제가 제주에 갈 때마다..들리는 매장입니다..네이버 제주여행 카페에서 운영하는 매장인데
물건도 좋고 가격도 아주 좋아요..공항보다도 저렴하니 기억하세요..노형동 2945-2 입니다
렌터카 반납하고 셔틀버스 타고 공항가는 길
사이 안 좋은 가족 아닙니다..걍 우리 가족밖에 없어서 편하게 앉아가는 겁니다..ㅋㅋㅋ
공항 가는 시간이 딱 야구 시작하는 시간이었음..^^
제주 공항 4층에 있는 식당가에서 저녁을 먹었는데요..음, 나쁘지 않아요..아니, 좋았어요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에 비해서 가격 착하고 음식도 푸짐하니 맛있었던 제주공항 식당가
집에 가자~!!
잘 놀다가 갑니다~!!
저 쉰내 나는 오메기떡..보기도 싫네요..아니 떡이 뭔 죄야..그 떡집이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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