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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음양의 조화..뭐 그런 거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법퇴폐..음침한 맛사지를
생각해서인지 처음에는 그걸 어찌..?? 생각하는데 네버..이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한 방에 예닐곱 명씩 모여서 받는 그런
집단 맛사지거든요. 물론 독방도 있고 그렇지만 관광객들은 대부분
단체로 가니까요. 암튼 방에 같이 들어간 일행이 8명..남자안마사들
역시 8명이 들어왔는데..오호라~ 제 전용 안마사가 젤 잘 생겼어요.
다들 부러워하는 눈치..크크~ 역시 인생은 한 방..아니 줄을 잘 서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아이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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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비우기
사람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많아지는 것은..?? 바로 걱정이라고 한다.
'사서 걱정한다..'라는 말이 나온 것도 아마 그런 이유 때문일것이다.
걱정이 많다는 건 그만큼 생각이 많다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걱정은
걱정일 뿐 따라하지 말자..이거다..^^; 우리의 머리 속과 마음속에는
항상 많은 생각이 들어있다...그러한 것을 잠시 비워내는 시간을 갖자.
하지만 늘 이것저것 채우려고만 하던 습성이 남아있어 머리와 마음을
비운다는 게 분명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물론, 비우기 전에 끊임없이
채우려고 하는 우리들 마음속 욕심부터 버리는 것이 옳은 것이겠지만,
자신을 낮추고 덜어내면서 행복을 얻을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분수에
안 맞게 높은 곳만 바라보며 꾸역꾸역 채워 넣기만 할 것인가..그것에
대해 잠시라도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어떠할까.
눈높이를 낮춘 만큼 세상은 더 넓어 보이고 한층 여유로와 질 것이다.
* 공간 비우기
우리들이 사는 집을 휙 한 바퀴 돌아보면..비어있는 공간이 거의 없다.
벽에는 가족사진, 그림, 벽시계 거기에 달력까지..우리 집에도 달력만
안 걸려있을 뿐, 나머지는 다 걸려있다..^^ 여름이면 대나무 돗자리를
깔고 겨울이면 카펫을 깔고..여백의 아름다움을 모른 체, 늘 무엇인가
끼우고 채우고 붙이고 깔고..그리고 너무나 협소한 공간에 살고있다고
투덜이 스머프처럼 항상 불평불만이 가득하다. 어쩜 우리는..지금까지
비어있는 공간을...부담스러워 했던 것은 아닐까..그리고 너무 많은 걸
필요로 했던 것이 아닐까..텅 빈 벽이 전해주는 충만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아마도 여백이 전하는 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 시간 비우기
요즘 사람들 중에는 바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갓 태어난 아기도 매우 바쁘게 보이는 세상이다.) 시간들이 없다.
바쁘다는 말이 사랑해..보다도 많이 쓰이는 것 같다..^^; 오죽하면 바빠
죽겠다..라는 말까지 나올까..우아한 불란서 식당에서도 우리들은 항상
바쁘고...여유롭게 보내야 할 휴가지에서도 우리들은 항상 정신이 없다.
누군가를, 무슨 일인가를 위해 시간을 보내고 난 후에 얻어지는 자투리
시간 그 짧은 시간동안 하늘 한 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들은 이미
시간 비우기의 여유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가을이 우리에게 성큼!
들어왔다. 풍요로운 이 계절, 우리...쉼표 하나 찍는 기분으로 비워보자.
마음과 공간과 시간을 비운 그 곳을 여유가 들어가서 가득 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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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맡는 커피냄새. 비오는 날, 남한산성을 감싼 물안개.
窓을 열자마자 들어오는 바람. 문득 꺼내든 책 속에 들어있는 오래된 편지.
바싹 마른 수건. 선글라스를 끼고 보는 거리의 풍경. 사각사각 그어지는 연필 소리.
늦가을, 낙엽 떨어지는 소리. 스웨터 소매를 길게 늘여 손 감추기.
낯선 길을 달리다 만나는 낯익은 길. 야구장 가는 뚝방길 옆 노오란 해바라기.
비오는 날, 야구장. 잘 익은 수박 터지는 소리. 팥빙수 안에 들어있는 찰떡.
길을 걷다 들려오는 좋아하는 음악 한 곡. 알맞게 뜸 들여진 쌀밥과 잘 익은 김치.
긴 꼬리를 남기며 하늘을 가르는 비행기. 떡볶이와 초밥.
나는 이런 것들을 좋아한다..그리고 나는,
겨울 밤하늘에 빛나는 오리온 자리.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반가운 이의 전화.
어스름 저녁하늘. 그 하늘의 붉은 노을. 비오는 날, 네거리 신호등.
건빵 봉지 안의 별사탕. 잘 맞은 우익선상 2루타. 스물스물 어둠이 몰려오는 소리.
여름바다. 발가락 사이를 파고드는 모래. 우체국 계단을 오를 때.
갑자기 배가 아파 눈뜨는 새벽. 스파게티 돌돌 말아 한 입에 넣을 때.
하루종일 아무 것도 먹고싶지 않을 때. 하루종일 무엇인가 끊임없이 먹고싶을 때.
오래 전, 데이트하던 그 곳을 지날 때. 쌀쌀해지는 거리에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서글픔.
'사랑하는 연수에게'라고 쓰여진 편지를 읽을 때.
나는 그리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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