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2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320x100

* 마음 비우기

사람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많아지는 것은..?? 바로 걱정이라고 한다.
'사서 걱정한다..'라는 말이 나온 것도 아마 그런 이유 때문일것이다.
걱정이 많다는 건 그만큼 생각이 많다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걱정은
걱정일 뿐 따라하지 말자..이거다..^^; 우리의 머리 속과 마음속에는

항상 많은 생각이 들어있다...그러한 것을 잠시 비워내는 시간을 갖자.
하지만 늘 이것저것 채우려고만 하던 습성이 남아있어 머리와 마음을
비운다는 게 분명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물론, 비우기 전에 끊임없이
채우려고 하는 우리들 마음속 욕심부터 버리는 것이 옳은 것이겠지만,

자신을 낮추고 덜어내면서 행복을 얻을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분수에
안 맞게 높은 곳만 바라보며 꾸역꾸역 채워 넣기만 할 것인가..그것에
대해 잠시라도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어떠할까.
눈높이를 낮춘 만큼 세상은 더 넓어 보이고 한층 여유로와 질 것이다.


* 공간 비우기

우리들이 사는 집을 휙 한 바퀴 돌아보면..비어있는 공간이 거의 없다.
벽에는 가족사진, 그림, 벽시계 거기에 달력까지..우리 집에도 달력만
안 걸려있을 뿐, 나머지는 다 걸려있다..^^ 여름이면 대나무 돗자리를
깔고 겨울이면 카펫을 깔고..여백의 아름다움을 모른 체, 늘 무엇인가

끼우고 채우고 붙이고 깔고..그리고 너무나 협소한 공간에 살고있다고
투덜이 스머프처럼 항상 불평불만이 가득하다. 어쩜 우리는..지금까지
비어있는 공간을...부담스러워 했던 것은 아닐까..그리고 너무 많은 걸
필요로 했던 것이 아닐까..텅 빈 벽이 전해주는 충만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아마도 여백이 전하는 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 시간 비우기

요즘 사람들 중에는 바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갓 태어난 아기도 매우 바쁘게 보이는 세상이다.) 시간들이 없다.
바쁘다는 말이 사랑해..보다도 많이 쓰이는 것 같다..^^; 오죽하면 바빠
죽겠다..라는 말까지 나올까..우아한 불란서 식당에서도 우리들은 항상
바쁘고...여유롭게 보내야 할 휴가지에서도 우리들은 항상 정신이 없다.

누군가를, 무슨 일인가를 위해 시간을 보내고 난 후에 얻어지는 자투리
시간 그 짧은 시간동안 하늘 한 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들은 이미
시간 비우기의 여유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가을이 우리에게 성큼!
들어왔다. 풍요로운 이 계절, 우리...쉼표 하나 찍는 기분으로 비워보자.
마음과 공간과 시간을 비운 그 곳을 여유가 들어가서 가득 채울 것이다.

320x100

'잡다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시 줄을 잘 서야..^^  (0) 2006.08.28
행복에 이르는 여덟가지 요가동작  (0) 2006.08.13
좋을 때와 그리울 때  (0) 2006.08.10
Posted by 별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