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2박 3일 여행의 마지막날..오후 4시 35분 비행기를 타는고로..늦어도 3시까지는 공항에
가야하고 사실 시간이 남는다고 해도 딱히 어디 갈 곳을 정해놓은 것도 없고..그냥 느즈막이
일어나서 짐을 꾸려놓고 아침을 먹고..호텔 근처에 있는 야구장이나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니, 여행까지 와서 무슨 야구장이냐구요..?? 실은 제가 응원하는 두산베어스의 2군 선수들
동계훈련지가 바로 대만의 가오슝이거든요..ㅋㅋㅋ 또 알아보니 제가 묵는 호텔에서 걸어서
20분도 채 안 되는 곳에 있는 야구장을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더라는..그래서 겸사겸사..ㅎ
원래는 도착 다음날인 16일..월요일에 야구장에 가보려고 했는데..하필 선수들의 휴식일..ㅠ
떠나는 날인 17일 오후 1시부터 청백전으로 연습경기가 열린다는데..그 경기는 또 볼 시간이
안 되고..ㅠ 그런데 경기 전에 몸풀기를 한다고 해서..그 모습을 아주 잠깐 동안 보고 왔네요.
아, 그런데 이제는..얼굴도 이름도 낯선 선수들이 대부분이더군요..ㅠㅠ 외려 코치들 얼굴이
더 쏙쏙 눈에 들어오더라는..ㅋㅋㅋㅋㅋㅋ 그럼에도 울 선수들이니 당연히 다 이쁘지요..^^*
간만에 울 선수들을 보면서..기분 좋아진 울 모녀는 한참 산책을 하고..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에서의 마지막 간식을 즐기고..맡긴 짐을 찾아서 MRT를 타고 공항 도착~!! 여행 다니는
내내 우리나라 사람을 한 명도 못 만났었는데 공항에 가서야 만나게 됐다는 것 아닙니까..ㅋ
사람들이 비행기나 호텔이 비싼 타이베이 대신..가오슝으로 와서 대만 일주여행을 한다더니
그게 맞는 말인가 보다..그렇게 생각했네요..암튼 설 연휴를 앞두고 항공권과 호텔이 남아서
예정에도 없이 어쩌다 다녀오게 된 대만 가오슝..기대 이상으로 괜찮은 여행지였다고 봅니다.
얼마 전에 다녀왔던 홍콩도 물론 좋았지만..그곳에서는 마음이 언제나 바빴던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호텔로 돌아올 때면 많이 지쳤던 것 같은데..가오슝은 뭐 그냥 느릿느릿..슬로우하게
다녀도 시간에 쫓기지 않았답니다..대만의 제 2의 도시라는데 정말 맞나 싶을 정도로 말이죠.
언제 다시 가오슝을 가게 될지는..당연히 모르지만..아마도 한 번은 더 가보지 않을까 싶네요.
카인드니스 호텔 조식..무슨 조식이 저녁 만찬 같다는..ㅋ 물론 우리가 다 먹은 건 아니지만
중국과 달리 대만 사람들은 차도 많이 마시지만 커피도 많이 마시는 것 같더군요
맛있는 석가..까약~!! 말랑말랑 잘 익은 석가..겉에 보이는 저 껍질을 하나씩 잘 뜯으면 돼요
호텔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立德棒球場..빨리 가려고 택시를 타고 갔지요..ㅋ
국해성 선수가 보입니다
류지혁 선수
오른쪽에 전재춘 트레이너..1군 캠프에 안 가셨나보네요
문동환 코치
전상렬 코치
김정균 2군 운영팀장..반가워요..^^
오른쪽..포수였던 김대진 직원
양종민 선수
한용덕 코치 맞죠..??
강동우 코치..음, 선수들 이름은 모르겠고 코치 이름은 다 알겠네..ㅋ
암튼 2군 훈련장을 잠시 구경했습니다..^^
야구장이라 야구공
스프링캠프 플래카드
날아오는 볼을 조심하세요
외야 뒤에서 바라보는 야구장 풍경
야구장 뒷편에는 이렇게 강물이 흐르고 있어요
강을 따라 산책을 하는데..바로 앞에서 걸어오는 울 선수들을 만났네요
교회인줄 알았더니 성공회 성당
호텔로 돌아와서 마지막 간식을 먹고..ㅋ
체크아웃..잘 쉬다 갑니다~!!
공항 가는 길..교통카드에 200달러를 충전했는데 말끔하게 잘 썼답니다..^^
가오슝 공항
공항이 정말 멋지더군요..^^
전세계 공항 VIP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PP카드가 있어서 라운지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동행 1인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더군요
콩나물은 우리나라만 먹는줄 알았더니 홍콩에서도 먹고 대만도 먹고 그런나봐요
맛있는 망고 젤리..공항 면세점에서 구입
사진 찍은 것을 보면서 므흣한 미소를 짓고있는 딸내미
돌아갑니다
짜이지엔 가오슝~!!
카메라로는 제대로 담을 수 없는 하늘빛..눈으로 담아왔어요..^^
저 사람은 누굴까..롯데 선수일까..팬일까..저는 선수다..딸내미는 팬이다..그랬었는데요
나중에 딸아이가 캐리어 찾아서 끌고오는 것을 봤는데..선수가 맞다고 하더군요..그래서
백넘버로 찾아보니 롯데 자이언츠 51번 이웅한 선수네요..아, 그런데 저희는 부상을 당해
돌아오는 것인줄 알았는데..부친상을 당했다고 기사가 나왔더라구요..아이고, 어쩔..ㅠㅠ
비자나 마스터 플래티늄 카드가 있으면 발렛파킹 비용이 무료..이 서비스, 아주 유용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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