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첫째 날은 호텔 주변을 잠깐 들러본 후 바로 잠자리에 들었는데요 시차 때문에 고생을
하지는 않았지만..그렇다고 잘 잔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ㅎㅎ 스페인과 우리나라의 시차는
여덟 시간으로 우리가 빠릅니다..지난 번 여행지였던..비엔나와 프라하와도 같은 시간 차이
아니 파리며 로마며 쮜리히며 베를린이며 부다페스트며..다 우리나라랑 여덟 시간 차이..^^
원래 처음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마드리드에서는 2박만 할 생각이었는데..너무 점만 찍는..??
그래서 3박으로 늘리면서..마드리드 근교에 있는 세고비아와 톨레도를 다녀오기로 했어요.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현지투어를 신청했구요 그 투어를 여행 둘째 날에 했습니다..오자마자
너무 힘든 일정 아니냐구요..?? 아이고, 제가 그렇게 비실비실한 육신은 아니랍니다..ㅋㅋㅋ
날씨가 오락가락하기는 했지만,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고야 동상 앞에서 투어차량을 타고
세고비아와 톨레도 구경을 알차게 하고 여행 둘째 날을 잘 끝냈다는 것..그렇게 하루가 훌쩍
가버렸습니다..여행지에서는 시간이 흘러가는 게 왜 그리도 아까운지 모르겠습니다..흑흑~!!

날씨가 좀 흐리니 겉옷은 밝은 색깔로 입기로 했습니다

호텔 바로 옆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에서 간단하게 배룰 채우기로
이곳은 우리나라로 치면 빠리바게뜨 같은 곳..체인점이라는 거,,ㅋ

옆에 계시던 할머니가 추천하신 빵을 먹어보기로..ㅋ

오전 8시가 안 된 시간..간단하게 먹고 출근하는가 봅니다

빵이랑 커피가 3.05유로였어요..4,800원 정도 되는 듯
빵은 많이 안 달고 맛있었고 커피는 좀 진한 아메리카노

프라도 미술관 가는 길..쓰레기통인 거 같은데..ㅋㅋㅋ

그림 보러가는 것도 아니고 날씨도 꾸렸는데 좋더라구요

고야 동상 도착..ㅋ

고야 동상 아래에 옷을 벗은 마야가 누워있답니다..ㅎㅎㅎ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아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았어요..먼 거리가 아니라
사람들이 현지투어를 통하거나 개인적으로 많이 가는 듯 하구요..저도 그래서 온 거
여기는 백설공주 성의 모티브가 된 알카사르 성인데..백설공주 성으로 더 많이 불림

현지투어 가이드 님..ㅎ

백설공주는 아니지만..^^;;

가는 길에 비가 내렸었는데 사진 찍으려고 내리니 좀 환해졌어요
역시 사진 찍을 때는 이렇게 쨍한 색의 옷이 사진 빨 잘 받는..ㅎㅎ

울 곰돌이도 백설공주 성이랑 사진 찍기

세고비아는 아기돼지 요리가 유명하다는데요 오죽 유명하면
이렇게 거리 가운데 아기돼지 잡는 동상이 떡하니 있는..ㅋㅋ
근데 개인적으로 저는 아기돼지고기 별루..그냥 안 먹고 싶음

사진을 찍었던 백설공주 성..알카사르 성의 내부를 보기 위해
왔습니다..이렇게 보니, 정말 백설공주가 금방이라도 나올 듯


성을 지키기 위한 요새? 함정? 같은 곳..?? 암튼 그럼..ㅋㅋㅋ

유럽 건물에는 이렇게 중정(中庭)이 많더라구요..건물 안이나
안채와 바깥채 사이에 있는 뜰이 바로 중정..역시 동전들이..ㅋ

순수혈통 보존을 위해 근친혼을 고집하다..주걱턱 유전병에 걸린
합스부르크 왕가인가..?? 펠리페 2세..턱이 13cm라고 했던 듯..??

멋있는 천정

이슬람 문화가 가미돼 있는 알카사르 성

이사벨라 여왕의 대관식..이사벨라 여왕이 정말 대단했나봐요

왕가의 상징


그냥 한 번 찍어봄..ㅋ


이사벨라 여왕인데 여왕의 느낌은 아니지요..?? ㅋㅋㅋ

설명을 들었으나 기억 안 남..십자가가 보이고 성모님이 보이고


유럽 정원


성 저 너머, 바깥 풍경이 참 아름답네요



골목길

세고비아 대성당

오전 투어를 마치고 잠시 쉬면서 점심 먹는 시간

투어 같이 온 두 여자분과 간단하게 먹으면서 얘기를 나눴는데
한 분은 나랑 동갑..한 분은 나보다 한 살 어린 분이었어요..ㅎㅎ
셋이 사이좋게 빵을 나눠먹고 제가 7,000원을 입금해 줬습니다

이 식당은 꽃보다 할배의 이서진 씨와 할배님들이 가셨던 곳이래요

여행 가면 자주 찍는 표지판 사진..ㅋ

점심식사를 마치고 수도교라는 곳에 모여서 설명을 들었어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다리인데..화강암으로만
건설했다고 합니다..산속에 있는 샘물을 도시의 공중목욕탕과
분수대와 민가 등으로 보내기 위해 만들었다는데 그 만들어진
시기가 무려 서기 1세기..더 놀라운 건 1973년까지 썼다고..??
2천 년 이상을 버틴..고대 로마시대의 수도교..정말 대단한 듯

사진으로 봤는데 그 가운데 물 흐르는 홈이 있더라구요


사진 잘 찍어주신 가이드 님 감사..ㅎㅎㅎ

계단을 따라 잠깐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우와, 정말 멋지네요

제가 다리를 다 가렸군요..ㅠㅠ ㅋㅋㅋ

하단의 다리는 마치 그림자처럼 보여요..덜덜덜~
이렇게 세고비아 투어를 마치고 톨레도로 갑니다

톨레도도 마드리드에서는 1시간 정도 밖에 안 걸리는데
세고비아에서는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 같았어요
톨레도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직지임

톨레도 대성당 가는 길..유럽은 성당과 그림 빼면 시체? 임..ㅋ

날씨가 좋은 날, 저 물에 비친 성당이 그렇게 멋지다고 합니다

1227년부터 짓기 시작해서..무려 266년이 지난 1483년에
완성됐다는 톨레도 대성당..그래서, 고딕양식으로 시작된
성당이 바로크양식도 들어가있고 이슬람 양식도 보여지고
정말 유럽의 성당들은..대단한 이야기들이 많은 거 같아요

인증샷 찍어야지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크리스토퍼 성인

이 기둥을 만지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엄청 만졌는데요..??


유럽인들에게 예수님의 존재라는 게 정말.......



14세기 초에 프랑스에서 만들어 보냈다는 버진 블랑카(Virgen Blanca)
즉 백색 성모상(White Virgin)을 말하는 건데 스페인의 모나지라라고도
불린다구요..?? 다시 봐도 미인인데 저는 왜 정유미 배우가 보이는..??

울 가이드 님이 기 옷끈을 설명하면서 루이비똥 디자인의 모태가
된 장식입니다..해서 정말인줄 알았는데 그냥 자기 생각이래..ㅋㅋ

천정의 저 구멍을 통해 빛이 들어온다구요..??

그러면 그 빛이 여기를 환하게 비추인다고 합니다..대단쓰


추기경님들이 묻혀있는 곳이라고 했나..??

고야의 '그리스도의 체포'

엘 그레코가 그린 '성의의 박탈'

유명한 그림이니 사진도 찍어보고..ㅎ



암튼 가이드 님이 성당에 대해 설명을 열심히 해주셨다는 얘기..ㅋ

성당을 나와 젤라또 가게에 들러봤지요

피스타치오를 먹어봤습니다..맛있었습니다..ㅎㅎㅎ


톨레도를 떠나기 전에 전망대에 가서 구경하기..밤에 오면 더 멋질 거 같죠..??




오가는 것과 돌아보는 것까지 무려 12시간이나 걸린 세,톨 투어
그럼에도 불구하고..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어요..가이드 님 감사

투어를 마치고 곰을 만나러 솔 광장에 갔습니다..산딸기를 먹고있는
곰이라고 하는데..마드리드 사람들은 "곰에서 만나"라고 약속한다고

곰의 발뒷꿈치를 만지면..소원이 이뤄진다나 뭐라나..??
소원이 이뤄지든 말든 그런 소리를 들었으니 만져야지요

너도 곰..쟤도 곰

투어를 마치고 솔광장에서 곰도 만나고 이제 저녁을 먹어야 할 차례
사람들이 많이 가고 꽃할배에도 나와 유명해졌다는 식당에 가봤어요
바로 '메손 델 참피뇬(Mesón del Champiñón)'이라는 곳인데..여기
정말 사람 많아요..우리나라 사람들도 많고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많음
이곳은 헤밍웨이의 단골 타파스 식당이었다고 하는데 오, 정말요..??

일단 샹그리아를 주문했구요 아무래도 혼자인지라 뭐를 많이
주문하지는 못 하겠고 메뉴를 살피고 있었는데 바로 옆자리에
우리나라 남자분 둘이 앉아계셨는데 그분들이 이건 맛이 없다
이건 짜다..이건 우리가 많이 주문했으니 가져다 드셔라..등등
ㅋㅋㅋㅋㅋㅋ 암튼 덕분에 저는 샹그리아 한 잔에 유명하다는
양송이 버섯구이 하나 주문하고 주시는 거 많이 먹었답니다..ㅎ

헤밍웨이가 이 버섯구이와 샹그리아를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올리브도 주시고 햄도 주시고 빵도 주시고..ㅋㅋㅋㅋㅋㅋ 얘네들은 식전빵을 슬쩍
갖다 놓는데요 그거 우리나라처럼 무료 아닙니다..손을 대면 1유로 내야 한답니다
옆엣분들은 유료인줄 모르고 음식이 너무 짜서 빵을 먹었다고 하더라구요..ㅎㅎㅎ

앞의 두 남자가 저에게 음식 나눠주신 분들..뒤에 계신 분은 일본인

여기는 직접 건반을 치며 노래를 부르시는 할아버지가 계신데
정말 피아노인지 풍금인지 잘 치구요 노래도 잘 부르신답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서 우리나라 노래 많이 나와요
아, 이거 동영상을 더 찍었어야 했는데 결정적인 순간, 제가 끊었네요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우리 응원가 나오네..이런 생각을 하고있..ㅋ

유명하기도 하고 맛있는 집이라고 하는데 저는 딱히 그렇게
느끼지는 못 했어요..그냥 저냥..ㅋㅋ 그래도 한 번 가보는 건
괜찮을 거 같고..음식들이 대체적으로 짜다고 하니 참고하셈
음식 짜지 않게 해달라는 스페인 말은 "씬쌀(Sin Sal)"입니다

홀에도 사람이 가득함

이렇게 여행 둘째 날을 무사히 잘 마무리하고 호텔로 돌아왔다는 얘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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