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에 온지 어느덧 삼일째가 됐습니다..마드리드에서는 날씨가 썩 좋지 않았어요..ㅠㅠ
근데 그게 또 엄청 날씨가 안 좋다고 하기에는 쨍하고 해가 뜨면서 파란 하늘도 보여줬었고,
한 마디로 변덕스런 날씨였는데요, 겨울에도 따뜻하다는 스페인에서 마드리드만 제외인..??
뭐 3월이 우기라고는 하더라구요..근데 제가 야구가 시직돠기 전에 여행을 오다보니..ㅋㅋㅋ
삼일째인 이날도 오전부터 비가 내렸는데요 정말 다행인 것은 이날의 일정은 프라도 미술관
투어와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무료관람이 주된 일정이었다는 것..실내니까 날씨와는 상관이
없어서 얼마나 좋았는지요.. 중간에 마요르 광장과 쏠 광장에도 다녀왔는데요 흐리긴 했지만
너무 무더운 날씨 보다는..외려 낫다는 생각을 했어요..스페인에서 여름 여행은 힘들다고..??
유럽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피할 수 없는 두 가지..바로 성당과 그림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많은 분들이 동의할 것이 분명함..유럽 여행을 가서 미술관에
간다고 하면 그림 좋아하나보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요..뭐 엄청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화집에서나 봤었던 이름 있는 화가들의 작품을 본다는 것은 나름 신나는 일이잖아요.
암튼 세계 3대 미술관이라는 프라도 미술관도 가보고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있다는 소피아
미술관도 가보고 진하고 꾸덕한 초콜릿 라떼에 츄러스(츄로)도 푹푹 찍어서 먹어봤고..ㅎㅎ
빠에야도 먹었고 마트에 가서 오렌지주스도 바로 찌마셔봤고..헤밍웨이의 단골 레스토랑도
구경하면서 나름 알차게 보냈습니다..저는 정말 혼자서도 잘 놀구요 저는 이런 제가 좋아요.

여행 갈 때 늘 똑딱이 디카를 들고 다녔는데 이번에는 과감히 놓고 왔답니다
여행 직전에 새롭게 마련한 S25 울트라를 믿었던 것이지요..음하하하하하~!!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식당..알고 보니 유명한 집이었어요..ㅎ
사진에도 보이지만 'El Brillante' 라는 이름의 스페인 음식점
첫날은 늦은 저녁시간이라 둘러보기만 하고 패스..둘째 날은
투어 때문에 일찍 나가느라고 시간이 안 맞았구요 세째 날이
되어서야 드디어 시간이 맞아서.가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아직 오픈 시간이 안 되어서 대기하는 중..오전 8시가 오픈 시간

일단 초코라떼와 츄러스를 주문했어요..여기 분들은 츄러스라고
안 하고 츄로라고 한다는데 저는 그냥 츄러스 달라고 했다는..ㅎ

진한 초콜릿 라떼

오픈을 하자마자 들어가서 받은 따근따근한 츄러스..ㅎ


이 식당은 오징어튀김 샌드위치(Bocadillo De Calamares)가 아주 유명하다고 해서
같이 주문했답니다..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당연히 다 먹을 수 있어요..ㅋ
사이즈는 두 가지가 있는데 저는 츄러스도 주문했는지라 작은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으허허허허.....음식이 말이죠 주문하면 금방 나와요..ㅋ

진하고 꾸덕한 초콜릿 라떼에 츄러스 콕 찍어서 먹었는데요
으악~!! 제가 초콜릿을 안 좋아하고 잘 먹지도 않는 사람인데
이 초콜릿 라떼는..안 달고 쌉싸름하고 진한 초콜릿이었어요

음식 사진 찍고있던 저에게 옆자리 할머니가 사진 찍어줄까 하면서 찍어주셨음

커피도 한 잔 주문했는데 커피도 정말 맛있었답니다..오징어 샌드위치가 커피와도
잘 어울렸어요..마요네즈를 뿌려먹으면 더 맛있다는데 저는 그냥 저대로 먹었어요.
오징어튀김은 간이 안 됐다고 느낄 정도로 싱거운데 맛있구요 바게트 빵도 맛있음

제 오른쪽 남자는 뚱뚱하고 커다란 츄러스를 주문했더라구요
그런데 사진 찍어주신 할머니가 작은 게 더 맛있다고 하심..ㅋ

이른 아침부터 네 가지 음식 싹쓸이..ㅋㅋㅋㅋㅋ

초콜릿 라떼와 커피, 츄러스 그리고 오징어 샌드위치의 총 가격은
10.60유로..여행 당시 환율로 16,814원..이정도면 가격 괜찮죠..??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사람이 바글바글..와글와글
여기 직원들은 60세 이상이 대부분이구요 불친절한 것 같은데
츤데레 같은..?? 저는 아무리 맛있어도 불친절한 식당을..엄청
싫어하는데..이 식당에서는 불쾌한 기분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아침 먹기 전에 가방 잘 싸놨음..2박 후 호텔 바꾸는 날이거든요

프라도 미술관으로 가는 길..공룡박물관인 거 같습니다

고야 동상 앞에서 투어 가이드와 만나기로 했어요..둘째 날에도
만나고 세째 날에도 만난 고야..그냥 오디오 가이드로 들으면서
그림을 보면 된다지만..그래도 저는 직접 설명을 듣고 싶었어요

이날은 비가 제법 내렸는데 티켓을 사려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답니다
근데 외국애들은 왜 예약을 안 하죠..?? P형 인간들이 많은가봐요..ㅋㅋ

세계 3대 미술관 중의 하나라는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입장하는 곳의 대기줄도 엄청나게 길었어요

프라도 미술관 3시간 투어 마치고 나왔습니다..이 미술관은
사진 촬영이 언 되는지라..전시관 내의 사진은 전혀 없네요
그냥 눈으로만 담고 나오는 것이지요..이것저것 잘 봤습니다

맘에 드는 마그넷이 없어서 이것도 눈으로 보고만 나옴..ㅋ

투어를 마치고 나왔는데도 여전히 대기줄에는 사람이 많았어요

호텔로 돌아왔는데 여기도 줄이 길게 늘어선 거예요..뭔가 했더니
호텔 바로 옆에 소피아 미술관이 있거든요..그 입장 대기줄인거..ㅎ

진짜 사람들이 그림을 겁나 좋아하는군요..?? ㅋㅋㅋㅋㅋ

호텔을 옮기기 전에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그냥 아무데나
들어가야지 했는데 이곳이 눈에 띄었어요..근데 1965년에 세워진
음식점이네요..?? 스페인은 이렇게 오래된 음식점이 정말 많은 듯

그냥 들어간 집인데 찾아보니 사나브리아(Sanabria) 레스토랑은
빠에야 맛집이라네요..?? 그래서 해산물 빠에야를 주문했습니다
16.50유로, 좀 비싼 느낌이 드는데..그래도 한 번 먹어봅니다..ㅎ

커피 먼저 주문하고

저, 빵은 먹으면 돈 내야함..ㅋ
아, 근데 사람이 정말 많았기도 했지만 대박 시끄럽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홀에도 시람 많았고 대기자도 많았는데 혼자 온 저를 박대하지 않아서 고맙

시간이 좀 걸려서 나온 씨푸드 빠에야..비주얼이 아주 근사하죠..??
아, 그런데 제가 소금을 적게 넣으라는 말을 그만 못 했다는 거..ㅠㅠ

짰어요..그런데 다 먹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을 먹고 호텔을 옮겼습니다..저어기 왼쪽 호텔에서 요기
오른쪽 호텔로..메디오디아 호텔에서 슬립 인 아토차 호텔로
캐리어도 무거운데 옮기는 호텔이 가까워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이렇게 가까울 줄은 여기 와서야 알았다는 것..ㅋㅋㅋ

처음 묵었던 메디오디아 호텔은 복고풍 호텔이었고
슬립 인 아토차 호텔은 소위 말하는 MZ 스타일 호텔

엥..?? 210호..?? 우리집인가..?? ㅋㅋㅋㅋㅋㅋㅋ

싱글룸인데요 정말 슬림 인이라는 이름과 딱 걸맞는 객실 분위기임..ㅎㅎㅎ


여기도 티비는 역시 LG

객실은 작았지만 그래도 있을 거 다 있고 깨끗했어요

온라인 체크인을 하면 음료수와 차를 맘껏 마실 수 있답니다

이제 호텔도 옮겼으니 맘 편하게 다시 나가보기로 할까요..??

마요르 광장에 가봤습니다..걸어서 20분이 안 걸렸을 거예요

촉촉하게 내리는 봄비와 함께 펠리페 3세 동상 앞 인증샷

그 다음에 방문한 곳은 보틴(Botin)이라는 식당입니다
이곳도 헤밍웨이의 단골식당으로 알려져 있는 곳인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참, 화가 고야가 이곳에서 일을 했었다고도..?? ㅎㅎㅎ

들어가서 밥을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고..그냥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는데요 뒤의 저 두 분 눈에 거슬리죠..??

그래서..?? 휴대폰의 AI를 이용해 지워봤습니다..감쪽같죠..??

마요르 광장과 보틴 식당을 거쳐서 쏠 광장으로 갔습니다
이 쏠 광장은 마드리드의 중심가이고 이곳엔 정부청사가
있는데요..청사 앞 바닥에는 이렇게 킬로미터 제로표식이
있더라구요..스페인 각 지역의 거리를 계산하는 기준점이
되는 곳인데요 이것을 밟으면 마드리드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나 뭐라나..?? 이런 얘기 어디를 가도 많이 있는 듯..ㅎ

열심히 밟아보는 사람들

저도 물론 열심히 밟았습니다..ㅋㅋㅋㅋㅋ

인증샷도 남겼습니다..ㅎㅎㅎ

쏠 광장에는 카를로스 3세의 동상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인증샷 남기기..^^

여기저기 열심히 구경하고 마트 가서 갓 짠 오렌지 주스 마셔보기

스페인에는 메르카도나(Mercadona)라는 국민 마트가 있답니다
이곳에서 구경도 하고..국화꿀차와 올리브크림 등도 사왔습니다

이날은 소피아 미술관 무료관람을 예약해 놓은 날이었답니다
소피아 미술관은 매일 오후 7시 이후부터 문을 닫는 시간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데..마트에서 장 본 거 들고 부랴부랴 감

피카소의 게르니카

역시 이곳에 사람이 제일 많았습니다


키큰 외국인에게 사진을 부탁했더니..?? ㅎㅎㅎㅎㅎ 감사해요..^^;;


딱 봐도 피카소


응, 피카소..ㅋ




이건 미로의 그림


이건 달리의 그림입니다

달리의 그림이 많더라구요





딱 보는 순간 이 그림이 맘에 들었어요..누구 그림일까요..??

아, 이 그림도 달리 씨의 그림이었어요..호호호~!!

아무래도 저는 피카소 그림이 별루..?? ㅋㅋㅋㅋㅋ


피카소가 맘에 안 들어도 게르니카 앞에서 다시 한 번 사진을..ㅎ

보관함에 넣어둔 물건 찾아들고..ㅋㅋㅋㅋㅋ



마드리드에서의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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