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에서의 둘째 날입니다..늘 그렇듯이, 장거리 여행에서 첫째 날의 일정은 의미 없다
이게 맞는 듯 해요..그런고로 괜히 힘빼지 말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거나..일찍 잠자리에
드는 게 남는 거..비엔나와 프라하 모두 우리나라와의 시차는 일곱 시간..우리가 빠릅니다.
아, 그런데 제 생체리듬은 우리나라와 시차가 안 맞는 거 같습니다..여행을 가면 아무래도
평소와 다르게 몸이 더 고된 것도 있겠지만..시차 적응에 힘들이지 않고 잘 자는 편인데요
집에서는 아무리 피곤해도 잠을 제대로 못 이루는 경우가 다반사거든요..ㅠㅠ (잡설 그만)
여행 둘째 날은 비엔나 시티투어가 주된 일정입니다..주요 포인트를 콕 집어주는 투어인데
비용도 크게 비싸지 않고 낯선 도시와 안면을 익힌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것 같거든요..^^
현지투어를 진행하는 사이트가 많으니 참조하면 되고 저는 마이리얼트립을 이용했습니다.
투어 코스는 벨베데레 궁전을 시작으로 영웅광장, 구시가지 명소를 거쳐 슈테판 대성당과
쇤부른 궁전을 돌아보는 것으로 끝을 맺는데요 대략 5시간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끝나는 시간이 오후 2시 30분이었는지라 이후 개인적으로 알베르티나 미술관을 관람하고
슈테판 대성당의 종탑까지 올라가서 구경하고 돌아왔으니 아주 알찬 하루였지 않나요..??
호텔 조식은 예약하지 않았는데 오전부터 돌아다니려면 든든하게 먹어야 할 거 같아서
17유로(한화 25,000원)를 내고 이용했어요.바로 앞에 중앙역이 있기는 한데 그닥 눈에
띄이는 메뉴가 없더라구요..4박 하는 동안 조식은 두 번 이용했는데요..잘 한 거 같아요
빵의 대부분이 하드롤이예요..달달한 빵은 거의 없다고 보심 돼요
비엔나에서 뭐를 먹는다..?? 소시지를 먹는다..ㅋ
스크램블에그..제일 만만한 음식이죠
오트밀 좋아좋아..ㅋ
호텔 조식당에서 바라본 중앙역
주스와 물 중에서 하나 눌러주면..??
요래요래 나와요
오전 9시..시티투어의 모임 장소는 중앙역..정말 너무너무 좋았어요..ㅋㅋㅋ
Hauptbahnhof(하우프트반호프)는 중앙역(Central Station)이라는 뜻이예요
중앙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곳은 벨베데레 궁전입니다..이곳 미술관에는
우리에게 익히 잘 알려져 있는 클림트의 '키스'가 있답니다..그걸 보러가는 거..ㅋ
뭔가 느낌이 베르사유 궁전의 하위버전 같은..??
저기 뒷모습..미녀로 소문난 투어 가이드 님..ㅋ
구스타프 클림트의 여인의 초상
'유디트' 이것도 익숙한 그림이죠..??
클림트 하면 '키스(연인)'를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고 저도 그렇습니다..ㅎㅎ
가이드 님이 낭떠러지 위에 걸쳐진 발 어쩌고..이런저런 설명을 많이 했는데
뭐 잘 생각도 나지 않구요 그냥 서로에게 황홀하게 취해있구나..생각만..ㅋㅋ
루브르에서는 모나리자 앞에 사람이 제일 많듯이 벨베데레에서는 키스 앞에..^^
에곤 실레의 '포옹'
에곤 실레는 소위 야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구요..??
'창문들이 있는 건물 정면'이라는 작품인데 이건 전혀 야하지는 않은데 음, 뭔가
좀 불안해 보이고 공포감도 있어 보이는 것 같고..제가 그 화가를 잘 모릅니다만
에곤 실레의 초상화
우리가 잘 알고있는 그림..'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입니다..^^
대충 그림 몇 점 들여다보고 기념품샵 구경을 했는데 엥..?? 메이드인 코리아..??
키스 마그넷 하나 살포시 구입..^^
트램을 타고 이동 중에도 열심히 설명 중인 미녀 가이드
길거리에 이렇게 몸무게 재는 저울이 있어요..ㅋㅋㅋ
합스부르크 가문이 살았던 왕궁 앞 영웅광장
유명한 와플인지 팬케이크 가게라는데 관심 없다..ㅋ
젊은 분이 만드는군요..?? 유명한 곳은 보통 할머니가 만들지 않나..?? ㅋㅋㅋ
성 페터 성당..모짜르트가 다단조 미사곡을 초연한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역병(페스트)이 물러남을 기념하여 삼위일체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는 조형물이라고 합니다..'페스트 조일레'
슈테판 대성당..모짜르트가 결혼을 하고 장례미사가 치뤄졌다는
그 성당입니다..오스트리아 최고의 고딕성당으로 비엔나의 핵심
댕댕댕..성당의 종소리를 들어보세요
투어의 마지막 행선지인 쇤부른 궁전
바티칸이나 파리 보다 약해요..약해..ㅋ
저기..보호막을 씌워놓은 곳에..??
누구일까요..??
모차르트라고 합니다..ㅋㅋㅋ
저기 제일 작은 여자아이..마리 앙투와네트라고..
나폴레옹이 누웠던 침대라고 했나..?? 아, 맞는 거 같은데..??
벼룩 잡고있는 원숭이..벼룩시장의 어원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암튼 쇤부른 궁전까지 관람을 다 마치고 우리는 가이드 님와 안녕
투어하는 분들 중에서 혼자 온 30대 여성 둘과 알베르티나 미술관에 가기로 했어요
그전에 미술관 앞에 있는 토끼 핫도그에서 핫도그를 먹기로 합니다..점심도 안 먹고
투어를 했거든요..ㅠㅠ 근데 사람이 정말 많더라구요..맛집이 분명한가 봐요..ㅎㅎㅎ
바게트 빵의 속을 파낸 후 살짝 구운 후에 소시지를 넣어주는 간단한 방식의 핫도그
빵크기 보소..소시지 크기 보소..ㅋㅋㅋ
6.20유로니까 그렇게 저렴한 건 아닌 듯..-.-
영화 '비포 선 라이즈'에서 나왔다는 알베르티나 미술관
야경을 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는데 저 낮은 곳에서..??
모네와 피카소
드가
모네의 수련
르누아르
로트렉
모네
이것도 모네
세잔느
르누아르
피카소
피카소
피카소
이것도 피카소
역시 이것도 카소 님 거
딱 봐도 샤갈..ㅋㅋㅋ
샤갈..일관성 있어 좋아요..ㅎㅎㅎ
뭉크
루벤스..다들 아시죠..??
미술관을 같이 다녔던 두 여자 분 중 한 명..임용고시에 합격하고
발령을 기다리는 예비 음악교사..짧은 시간이었지만 참 좋았어요
로이 리히텐슈타인 작품전시회도 열리고 있었어요
정말 너무 좋았던 비엔나 알베르티나 미술관..강추해요..ㅎㅎㅎ
미술관을 나와 슈테판 대성당으로 다시 갔어요..야경을 보기 위해..??
그런데 유럽의 야경이라는 건 걍 희미한 조명..아니 불빛도 잘 안 보임
암튼 이렇게 보는 것도 나쁘진 않지요..?? 입장료 7유로..ㅠ
커피는 역시 맥 카페..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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