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비엔나와 프라하 8박 10일 여행의 아홉째 날과 인천공항에 내리게 되는 마지막 날
다른 여행에서와 마찬가지로 오전에 호텔 체크아웃을 한 것은 똑같았는데요..이번에는 좀
특별했던 듯..??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도 가끔 생각을 해보면..특별했던 하루였어요..ㅎㅎ
유럽여행 카페에서 만난 그녀와 여행 여덟째 날 저녁에 식사를 했는데요 아기 예수가 있는
성당에 갈 거라고 하더라구요..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오후 6시 50분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딱히 일정이 없었던지라 저도 그곳에 가겠다고 했구요..우리는 그곳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프라하의 아기 예수는 승리의 성모 성당에 모셔져 있는 유명한 아기 예수상인데 그때문에
원래 이름 보다..아기예수 성당으로 더 많이 불리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우리나라 사람을
비롯 전세계 천주교 신자들의 방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톨릭의 성지 승리의 성모 성당
스페인에서 만들어진 아기 예수상이..왜 체코 프라하의 아기 예수가 됐는지 궁금하시다면
검색사이트나 위키백과를 통해 알아보세요..암튼 저는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 했던 은총을
받았습니다..이번 비엔나와 프라하 여행은..모든 것이 다 좋았던 멋잔 여행이었습니다..^^
4박을 했던 프라하 K+K 호텔 페닉스는 프라하 중앙역에서 가깝고
관광지를 다니기에도 편하고 객실도 깨끗하고..다 좋았던 호텔..^^
마지막 날 조식까지 야무지게 냠냠..ㅎ
지하철과 도보로 아기 예수가 있는 곳으로 가는 중
아기 예수가 있는 승리의 성모 성당에 도착했는데 한창 공사 중이네요
저와 만날 그녀, 기도 중
약 60cm 정도의 크기로..세 살 정도의 아이 모습을 하고 있는 프라하 아기 예수
대관식 외투를 입고 큰 왕관을 썼으며 한손엔 지구의를 들고 한손은 들고있어요
이곳에는 작은 박물관? 기념관도 있는데 각 나라에서 보낸 성물들이 보관돼 있답니다
각 나라에서 보낸 아기 예수 의상도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보낸 한복도 있습니다..ㅎㅎ
2011년도에 보냈나 봐요
아기 예수 의상이 아주 많죠..??
옷부자 아기 예수..ㅋ
아기 예수의 옷을 전시해놓은 작은 박물관을 관람하고..성당 안의
문열린 방을 빼꼼 들여다 봤는데 그 안에 있던 남자분이 저희에게
들어오라고 손짓을 합니다..-.- 그리고는 어디에서 왔느냐..종교가
가톨릭이냐..그리고는, 나는 인도인이고 여기 온지 25년된 신부다
헉~!! 승리의 성모 성당의 주임 사제를 우리가 딱 만난 거예요..ㅋ
당신이 만났다는 한국 예술인 사진도 보여주시다가 하시는 말씀이
(미국에서 온 친구에게) 쟤는 영어 못 하냐..?? (그 말은 내가 정말
찰떡 같이 바로 알아들음..ㅋㅋㅋ) 제가 영어를 좔좔 알아듣고 줄줄
말을 하는 수준은 아니지만..대충 단어는 주어들으니 염려마시라고
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ㅎㅎㅎ 암튼 신부님은 우리 둘에게
성수를 뿌려주시면서 축성과 기도를 해주셨구요 아기 예수상 들고
사진도 찍을래 물어보셨는데..그 순간 우리 두 사람 고민을 합니다.
이거 약파는 거 아냐..돈을 얼마나 내야 하는 거야..등..정말 걱정을
엄청 했거든요..그 유명하고도 귀한 아기 예수상을 우리가 들어..??
그리고는 바로 뒤에 있던 아기 예수상을 우리에게 탁 안겨주시고는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셨답니다..ㅎㅎㅎ 전혀 생각지도 못 했던 일이
불과 몇 분만에 일어났구요 같이 갔던 그녀는 펑펑 눈물을 흘렸구요
저는 속으로는 이게 뭔일이야 했었지만 겉으로는 그냥 담담했던..??
신부님이 축성해주실 때 울었던 친구..저때도 눈물 흘리는 중
성당에 아기 예수상이 몇 개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 개가 아닌 것만은 확실한 것 같아요..신부님에게 물어볼걸..^^
다른 분들도 빼꼼 들여다 봤다가 신부님에게 걸림..ㅋㅋㅋㅋㅋ
기도해 주시거나 예수님 안고 사진 찍어주며 돈 받는 거 없으심
앞에 작은 접시가 하나 놓여있는데..사람들이 써놓은 기도문과
동전이 담겨져 있더라구요..우리도 거기에 소액을 놓고 왔구요
한글로 써있는 기도문을 저에게 잔뜩 안겨주셨어요..ㅎㅎ
저는 그 중 한 장에 신부님 사인을 해달라고 다시 전해드림
신부님 사인해 주시면서 전화번호도 알려줄까..?? 하심..ㅋ
신부님이 강복해주신 기도문 갖고와서 주변에 나눠주고 있는 중입니다
성당을 나오기 전에 제단에 놓인 아기 예수상 앞에서 사진 한 장
성당을 나온 우리는 근처 카페로 갔어요
뭔지 모르지만..ㅋㅋㅋ
역시 이번에도 그녀는 라떼를 주문..저는 커피를 주문했는데
뜨거운 물..찬물..그리고 우유를 같이 주네요..알아서 먹어라..??
체코 명물이라는 허니 케이크를 주문했어요..찾아보니 이곳에서 직접 만든다는데
정말 직접 만드는지 아닌지는 제가 눈으로 확인을 못 했는지라 장담 못 하겠음..ㅎ
전날은 그녀가 차와 케이크를 샀고 이번엔 제가 샀어요..223코루나..우리나라 돈 1만 3천원
카페 둘러보기
카페 주인은 나이 지긋한 여자분이었어요..친절한 웃음..ㅎㅎ
허니 케이크
카페를 나온 우리는 백화점에 들러 구경(만) 하고는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구입하고 헤어졌어요..이번 여행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한국에서 만나요
오늘도 1일 1 굴뚝빵..ㅋ
호텔에 맡겨놓은 짐을 찾고 택시를 불렀습니다
볼트..이거 깔고 호출했더니 1분 만에 호텔 앞에 오더라구요..ㅋㅋ
호텔에서 고항까지는 32분 걸렸네요
요금은 410코루나..우리나라 돈으로 2만 4천원..저렴하죠..??
첫 이용이라 100코루나 할인 받았어요..거의 6천원 정도 금액
프라하 공항 도착~!!
먼저 짐을 맡겨야죠
프레스티지 좌석이라 라운지 입장을 할 수 있어요
마스터카드 라운지에 도착
우와, 맥주다..구경만..ㅋ
우와, 이것도 술이다..역시 구경만..이제부터라도 술을 배울까..??
간단히 먹어봅니다
면세점에서 초콜릿을 비록 약간의 기념품을 사고 드디어 탑승 대기
프라하에서 인천까지 가는 KE970의 프레스티지 좌석은 스위티입니다
옆사람과 분리가 돼있어..온전하게 독립됨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좌석
인증샷 하나..ㅎ
아주 좋네요..ㅋㅋㅋ
프레스티지 좌석 중에 딱 하나..빈자리가 있다고 들었는데
옆자리 분이 굳이 딸과 같이 앉아야 한다고 사람들 자리 다
바꿔놓고는 이렇게 떠나가심..그래서, 내 옆자리는 빈자리
안녕, 프라하..ㅠㅠ
자리에 앉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식사가 나왔어요
샐러드가 나왔어요..냠냠냠~
8박 10일 만에 드디어 한식을 먹어보기로 합니다..ㅎㅎㅎ
정말 치즈 맛있음..과일에 올려먹으면 더 맛있음..^^
아이스크림 먹고 물론 커피도 마셨음..ㅋ
잠은 안 오고..나중에 승무원이 잘 못 주무신 거 같다고 걱정을..ㅠ
그래서 라면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ㅎㅎㅎ 날짜가 언제 변경됐다
살펴봤는데 이 라면을 받았을 때 29일에서 30일로 변경됐더라구요
비행기에서 맞이한 4월 30일
아침식사
드디어 인천공학 착륙..무사히 잘 돌아왔음을 감사하며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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