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전에 프롤로그 형식으로 준비과정을 올렸던 발리로의 여행..잘 다녀왔습니다..ㅎㅎ
11월이면 60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제가 60대 중반인 남편(이라고 쓰고 영감이라 읽는다)과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을 다녀온 것이죠..^^ 근데 다니면서 보니 누구와 가도 좋은
곳이 발리가 아닐까,,생각됩니다..물론, 혼자 가는 것도 강력 추천~!! 여행 난이도도 비교적
낮은 편이라고 여겨졌던 인도네시아 발리..그곳에서의 5박 7일 여행후기를 올려봅니다..^^
공항가는 길은 언제나 즐겁지요..날씨가 좋으니 더 즐거움..ㅎ
공항까지 차를 가지고 갑니다..예전에는 그냥 가서 주차대행(발레파킹)을
하는 게 가능했지만 요즘은 필히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는 것, 잊지마세요
(https://www.airport.kr/ap_lp/ko/tpt/parinf/valserguit1/valserguit1.do)
대한항공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고객은 A구역에 있는 프리미엄
체크카운터를 이용해서 짐을 부치면 됩니다..저희도 이곳에서..^^
출국장에 들어가는데..담당자가 이 종이를 주면서 수하물 카운터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뭐지..?? 캐리어에 넣은..스프레이 선크림이
문제가 있나..?? 앗, 그런데 가서 보니 남편이 캐리어에 가져다 넣은
보조배터리가 나오더라구요..ㅠㅠ 여행 가기도 전에 스트레스..ㅠㅠ
보조배터리는 기내 반입만 가능하니..잊지마세요.,저도 항상 그렇게
하는데..저 모르게 가져다 넣은 것은 저도 어쩔 수 없더라구요..ㅠㅠ
공항에 왔으니 라운지도 가야겠죠..?? 모닝캄회원이라..이미 발행된 라운지 쿠폰을
사용하면 되지만 프레스티지석이니 항공권만 보여주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요
가볍게..??
정말 가볍게..ㅋㅋㅋ
라운지를 나와 면세점은 스킵하고 출발을 기다립니다
지난 번에 나홀로 유럽여행갈 때 혼자만 프레스티지석을 누린 게 미안해서..??
이번 남편과의 발리여행에도 프레스티지석을 발권했는데 잘한 거 같아요..ㅎㅎ
발리까지는 일곱 시간 걸리는데요 식사가 두 번 제공됩니다..한 번은 정찬으로
한 번은 간단하게..간식은 따로 안 나오는데요 라면을 요청하면 갖다 줍니다..^^
새우가 들어간 샐러드와 빵 그리고 스프
저는 스테이크를 웰던으로 요청해서 먹었구요 남편은 등심불고기를 먹었습니다
등심불고기는 사전신청 매뉴이므로..출발 24시간 전까지 신청해야 먹을 수 있음
스테이크가 은근 커서 남편에게 덜어주고 먹었는데도 다 못 먹고 남겼답니다..^^
아이스크림 냠냠..과일 냠냠..완전 살찌고 혈당 올라가는 메뉴..ㅠㅠ
다 먹고 해지는 하늘 구경..좋다요
이미 본 것이지만..또 봅니다..빈센트 반 고흐
남편이 두 다리 쭉 뻗고 잘 자는 모습을 보니 돈 쓴 보람이 팍팍 느껴졌음..ㅋㅋ
잔나비 노래 듣고있는데 여기저기 라면 냄새가 솔솔 나더라구요..저는 이미 배가
충분히 불러있는 상태라..자고있는 남편을 깨워서 라면 먹으라고 할 생각입니다
역시 남편은 라면을 전혀 거부하지 않더라구요..ㅋㅋㅋ 지난 번 유럽 갈 때는
새우와 관자가 올려진 라면이었는데 이번 라면은 황태 콩나물 라면이더군요
자다가 일어나서 먹어도 맛있나봐요..한그릇 금방 뚝딱하더라구요..ㅋㅋㅋ
라면 먹은지 얼마나 됐다고..착륙하기 전에 두 번째 음식이 나오는데요 칠면조가 들어간
샌드위치..ㅠㅠ 저는 날개 달린 것(닭, 오리, 칠면조 등)은 안 먹는지라..스킵했어요..ㅠㅠ
그런데 제가 안 먹는 게 맘에 걸렸는지 승무원이 따로 비스킷과 과일과 차를 주셨어요
이렇게 두 번때 기내식을 먹고서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 내린 시간은 자정이 다 된 시간
발리(인도네시아) 입국시 필요한 서류가 몇 가지 있는데 신청과정이 크게 복잡하진 않습니다
가장 먼저 비자가 필요하구요..전자세관신고서와 지난 8월부터 시작된 헬스패스, 마지막으로
관광세 납부까지 총 네 가지인데요 일단 전자세관신고서와 헬스패스는 출국 3일 전부터 사전
신청이 가능합니다..저는 출국 3일 전에 완료했고 큐알코드도 다 받아서 휴대폰에 저장했어요
헬스패스 신청 사이트: https://sshp.kemkes.go.id/
입국하는 방법
이름과 전화번호, 여권번호와 도착 날짜와 도착 공항과 항공편, 좌석번호를 기재해야 합니다
그리고 발열이나 임파선이 부었는지 등등..몇 가지 질문에 답변을 하고 제출하면 큐알코드가 나옵니다
입국 후에 해당직원에게 큐알코드 보여주면 됩니다..전자세관신고서는 가족당 한 개..헬스패스는 각각
전자세관신고서도 출발 3일 전부터 작성 가능하고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사이트 주소: https://ecd.beacukai.go.id/
가족당 하나만 필요하구요 동반가족은 인원수대로 추가하면 됩니다..물론 저는 남편을 추가했습니다..ㅎㅎ
전자세관신고서도 작성을 마치면 큐알코드가 나오는데..휴대폰에 잘 저장했다가
나가면서 보여주면 됩니다..올 2월부터 생겼다는 발리 관광세도 사전에 납부하면
된다는데요 이건 내야 한다..아직은 안 내도 된다..이렇게 저렇게 말이 많더라구요
저는 이번에 관광세는 납부하지 않았습니다..공항에서도 딱히 신경 안 쓰더라구요
끝으로, 가잗 중요한 입국비자..이건 전자비자로 발급받는 방법도 있고 도착 후에
공항에서 직접 신청하는 방법도 있는데..전자비자의 경우, 오류가 넘 잦다고 해서
저는 현지 공항에서 직접 신청했어요..비용은 1인당 50만 루피아 (4만 4천원 정도)
전자비자는 수수료까지 519,500 루피아이고 달러로도 가능한데 제가 계산해본 바,
루피아로 내는 게 가장 저렴합니다..암튼 저는 현장에서 5분 만에 발급 받았는데요
여자경찰이 옆으로 오기에 비자 얘기를 했더니..현금이냐 카드냐 묻고 현금이라고
하니 닫혔던 창구 열어서 해주더라구요..ㅋㅋㅋ 근데 창구에 있던 경찰, 제가 낸 돈
왜 때문에 자기 주머니에 쓱 넣는 건지 모르겠어요..-.- 엄청 친절하게..며칠 있을지
묻고 여권에 비자 붙여주고 도장 찍어주고 영수증 주고 완료..정말 금방 끝냈습니다
음, 비자를 빨리 발급 받으면 뭐하나요..짐이 빨리 나오질 않는데 말입니다..ㅋㅋㅋ
여긴 짐 하나 올리고 쉬고 하나 올리고 쉬고 그러나봐요..ㅠㅠ 프레스티지석은 금방
나와야 하는데 이코노믹이랑 섞여서 나오질 않나..ㅋㅋㅋ 암튼 뭐 어쩌겠어요..ㅠㅠ
나온 캐리어를 끌고 입국장을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클룩 창구와 대기실이 보여요
이곳에서 예약번호 알려주면 호텔까지 데려다 줄 기사가 와서 주차장까지 인도해줍니다
한국과 발리의 시간차는 한 시간이구요 한국이 한 시간 빠름..자카르타와는 두 시간 차이
12일에 출발했는데 호텔도착은 13일 새벽 2시쯤 했답니다..ㅎㅎㅎ 그래서 호텔 외관을
찍은 사진이 없어요..공항에서 우붓까지 교통체증이 장난 아니라는데..심야시간이라서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호텔은 우붓 중심가에 있는 '코마네카 앳 라사 사양' 입니다
객실이 큼직해서 좋더라구요..3박에 50만원..정확하게 502,235원..넘 괜찮지 않습니까..??
가성비 호탤이라고 하더니 정말 그런 거 같아요..ㅎㅎ
욕실도 큼직큼직
세면대도 두 개..좋네요..^^
객실 구경하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객실 베란다 풍광..역시 정글이 많은 곳 답게..?? ㅎㅎ
호탤 객실 바깥은 이런 모습입니다..정글을 재연한 건가봐요..^^
새벽에 체크인을 한 관계로 미처 볼 수 없었던 호텔 입구는 이렇습니다..소박해요
코마네카 호텔은 월드체인은 아니지만 발리의 로컬호텔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근처에도 두 개의 코마네카 호텔이 있는데 대체적으로 평이 다 좋더라구요..^^
호텔에 왔으니 조식을 먹어야죠..??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조식..시간 길어서 좋음
수영장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식당이 있는데 멋지지 않나요..?? 밥이 술술 들어갈 듯
식당 모습은 이렇습니다
후기를 보면 먹을 게 없다는 말이 많든데..제가 보기에는 가짓수가 엄청 다양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괜찮았어요..조식을 배터지게 먹을 일이 뭐가 있겠어요..?? ㅋㅋㅋㅋ
저기 오른쬭 아래..인도네시아 전통떡..?? 맛있더라구요..ㅎ
연꽃만 보면 좋아요..제 이름에 들어가는 연이 바로 연꽃 연입니다..^^
아침도 먹었고 새벽에 도착한 고로 어디 나가지 않고 수영장에서 놀려구요
풀이 엄청 크지는 않지만 물놀이 하기에 전혀 지장은 없어보입니다
물에 들어가는 순간..억~!! 발이 안 닿는 거예요..ㅠㅠ 정말 놀랐다는..ㅠ
수심이 150cm 정도 된다는데 키 큰 남자들도 당황하는 걸 보니 수심이
더 깊은 게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근데 놀다 보니 깊은 게 나은 거 같음
남들 다 해보는 수영장 끝에서 고개 돌리기를 해봤습니다..ㅋㅋㅋ
진짜 이번에 암 튜브 안 갔고 갔으면 어쩔 뻔..정말 유용하게 썼어요..^^
남편입니다..ㅎㅎㅎ
이분은 서양 남자입니다..몰래 찍어서 죄송..ㅎㅎㅎ
수영장 오면 다들 이런 거 한 번들 하시지요..?? ㅋㅋㅋㅋㅋ
울 남편, 다리 참 곱네요..ㅎㅎ
열심히 놀고 놀고 놀고..ㅎㅎㅎ
사람들이 적당히 있으니 좋더라구요..너무 없어도 좀 그렇잖아요..??
다시 봐도 좋습니다..^^
놀 만큼 놀고 들어와서 휴식
이 호텔에서는 오후 4시부터 애프터눈 티를 제공해준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홍차와 커피
달달한 디저트와 홍차..참 좋지 않나요..??
차를 마시고 나오는데 요가수업이 진행되고 있더라구요..그냥 갈까 하다가..??
저도 한 번 해보기로..ㅋㅋㅋ 물론 무료입니다..^^
요가샘이 사진 찍으라고 포즈 취해주심..^^
물놀이도 하고 휴식도 취했으니 호텔 주변 구경을 나가보기로..??
우리나라 70년대 풍경..?? 소박한 시골마을 같지요..?? 근데 여기가 중심가에 속함..ㅋ
동네 구멍가게
인도가 넘 좁아요..ㅠㅠ 물론 차도도 넓지는 않구요..ㅎㅎ
호텔에서 아래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몽키 포레스트가 나오는데요
저는 원숭이를 떼거리로 보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이날 나와있는
저 원숭이들만 보는 것으로 끝..ㅎ 저곳에 가면 원숭이와 사진도 찍고
구경도 맘껏 한다는데 저는 원숭이가 싫어요..정말 너무 무서워요..ㅠ
호텔로 들어오기 전, 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어디가 좋은지 그런 건
찾아보지 않았구 그냥 호텔 들어오는 길에 보이는 마사지샵에 갔어요
발리 마사지는 오일마사지가 유명한데 몸에 기름칠 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이번 여행에서는 발 마사지만 받았구요 그것만으로도 충분~!!
가격은 샵 마다 다른데 저곳은 2인 1시간 발 마사지 26만 루피아였음
여행 첫 날과 둘째 날은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재밌게 보셨나요..?? 그렇다면 아래 하트버튼도 눌러주시고 응원하기 후원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