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년 째인 아파트 텃밭농사..그런데 솔직히 고백하건데 올해는 추첨할 때 배정받은 밭이
어딘지 살펴보느라 한 번 올라가본 것이 전부이고 이후 한 번도 올라가지 않았어요..^^; 대신
영감이 열심히 심고 가꾸고 수확하고..그러다가 어제 무를 수확한다고 해서 올라가 봤습니다.
텃밭농사의 대미는 역시 무 또는 배추..다들 알다시피 '김장'때문이죠..그런데 우리는 김장을
생각해서 무를 심는 것은 아니고..요모조로 쓰임새가 많아서 심었다는 것이 맞는 말이겠네요.
무가 배추보다 키우기가 다소 수월하다고 말하지만 사실 일절 약을 안 치고 가꿔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아실 겁니다..남편이 그러는데 정말 벌레가 엄청나게 생겨나서 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었다나 뭐라나..^^; 구멍이 숭숭숭 뚫린 무청만 봐도 이건 뭐..ㅎ 일흔 개 정도의 무를
수확했는데 어떻게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날까요..?? 빈 밭에는 이제 대파를 심을 예정..ㅎ
끝으로, 제 블로그에서 옥상텃밭과 관련된 글을 읽고 싶다면 '텃밭'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무가 잔뜩..ㅎ
무럭무럭..파릇파릇
이렇게 커보여도 위로 다 나와서 아랫부분은 별로 없어요
무청에 구멍 숭숭난 거 보이죠..??
이건 이웃주민의 배추..배추 키우기 정말 힘들어요..누렁잎 지고 속은 비고..ㅠㅠ
롯데월드~~~
어디에서도 피할 수 없이 봐야하는 건물
이것도 이웃주민의 밭..대파가 아주 잘 컸네요
이분은 무와 배추를 적당히 분배해서 심으셨네요
상추와 고추, 부추까지 다양하게 가꾸셨구요
각양각색 고추색깔
울 경비아저씨의 밭..쪽파가 정말 잘 자랐네요
단풍고운 놀이터
이제 무를 뽑아볼까요..??
요즘은 무보다 무청이 인기가 더 많지요
세어보니 대충 일흔 개 정도..?? 영감 왈..백 개 심었는데..이러고 있다..ㅋㅋㅋㅋㅋㅋㅋ
남한산성입니다
저기는 위례지구
아파트 옆 공원에도 단풍이 울긋불긋
손질한 무를 대충 물에 씻기
겨울에는 대파나 양파, 마늘을 심으면 된다고 하는데.....
무청은 안 말리고 말려도 되는데 벌레가 있을지 몰라서 데쳐서 말리기로 했어요
데쳐낸 무청
무청 데치고 난 후 물을 보니 정말 진하게 우려졌네요..ㅎㅎㅎ
물기 꽉 짜고....
일단 꾸둘꾸둘해지면 바로 냉동고에 보관하려구요
색깔 곱죠..??
무 생채 뚝딱 만들어보기
쇠고기무국도 끓이고
깍두기도 담그고
무 몇 개 썰어서 무말랭이용으로 말리기
남은 무는 신문지에 잘 싸서 김치냉장고에 보관
김치냉장고가 꽉 차서 당장 먹을 무 몇 개는 시원한 뒷베란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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