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던 아침
서울 어느 조그만 정거장에서
희망과 사랑처럼 기차를 기다려
나는 플랫폼에
간신한 그림자를 떨어뜨리고
담배를 피웠다
내 그림자는 담배연기 그림자를 날리고
비둘기 한 떼가 부끄러울 것도 없이
나랫속을 속, 속 햇빛에 비춰 날았다
기차는 아무 새로운 소식도 없이
나를 멀리 실어다 주어
봄은 다 가고……
동경 교외 어느 조용한 하숙방에서
옛거리에 남은 나를
희망과 사랑처럼 그리워한다
오늘도 기차는 몇 번이나
무의미하게 지나가고
오늘도 나는 누구를 기다려
정거장 가차운 언덕에서
서성거릴 게다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
윤동주 / 사랑스런 추억
성모의 성월이라 제일 좋은 시절..5월 그리고 23일
한 분..그리고 한 사람이 생각나는 그런 날입니다
그곳에서 늘 평안하시길 바라며..늘 기억할게요..ㅠ
노무현 대통령 生歿 1946년 9월 1일(경남 김해시) ~ 2009년 5월 23일 (향년 62세)
송지선 아나운서 生歿 1981년 5월 28일(제주특별자치도) ~ 2011년 5월 23일 (향년 2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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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노대통령님 마지막 비서관이셨던분이 티비에서 그러시더군여" 자네들 아 알 아니어도 밥먹고 살수있나.." "네, 저희는 문제 없습니다 .. " 서거 며칠전이셨는데 후회된다고.. 이거 아님 할일 없다 말씀 드릴걸 이라며 눈시울 붉히시더군여 .. 잃고나니 소중해지는 이상한 대통령입니다제겐 ..
ㅠ.. 오타 .. '이 일' 입니다 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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