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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라는 선수, 톡 까놓고 말하자면 그다지 관심이 없는 선수다
아니, 선수였다. 실력이 있고 없고 간에..염소 수염에 어눌한 말투
아울러 저 투구가 과연 잘 던지는 것인지 아닌지..등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로 그냥 그런..국내 프로야구를 더 좋아하는 내 입장에선,
그냥 메이저에서 뛰는 우리나라 야구선수들 중에 한 명 그 정도..??


그런데 그 박찬호라는 선수를 계속 봐오면서 느낀 점..날이 갈수록
호감적으로 변하고 있다. 실력은 외려 떨어지고 있는데 말이다..^^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는 언젠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 야구선수들, 몸값에 걸맞는 인성이 너무 부족하고 품위가
떨어지는 행동을 많이 해서..아쉽다고 했다. 그렇게 말을 하는 자신
역시, 그런 제약에서 자유롭지 못 하다는 전제를 달고 얘기를 했다.


난 야구 선수가 아니 운동 선수가 운동만 잘 하면 만사 OK다..라고
결단코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대통령이 어떤 짓을 하든..경제만
살리면 된다는 작금의 정치 상황과 다를 바 없는..아주 위험하고도
무서운 생각이라고 본다. 그런 면에서 날이 갈수록 야구 외적인 면,
인격적으로..한 여자의 남편으로, 한 아이의 아빠로 품위를 지키려
노력하는 박찬호 선수가 참으로 자랑스럽고 대견(?)하게 생각된다.


물론, 자신이 원치 않은 곳에서 사생활이 불거져 나온다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지만 생각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거수 일투족에
눈과 귀를 열어놓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몸값이
많이 나가는 거물급 선수라면..더더욱 그 사실을 유념해야만 한다.


오랜 시간동안 가까운 곳에서든 먼 곳에서든..팬의 입장으로 그를
봐왔던상황에서 (물론 당사자는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지만)
기대했던 이상의 실망감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 너무 아쉽다.


내가 일개 야구를 좋아하는 단순한 야구팬이 아닌..한 여자로서 또
아이들의 엄마로서 또 한 남자의 아내로서 뭐 그런 상황때문인지는
몰라도..수 년동안 행해온 그 모든 행동들이 참 개탄스러울 뿐이다.


물론, 이런 글을 쓰는 나 자신 역시 남의 인성에 대해 이러저러하게
말할 자격은 없지만..적어도, 내 자식에게 부끄러운 행동은 안 하고
살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난, 실력이 조금 모자라게 보여도
내 보기에 바른 인성을 지녔다고 생각하는 某 선수를 응원하고프다.


여기에서 내가 말하는 인성이란 기혼남성의 가정생활에 국한되어진
뭐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가정생활은 지극히 작은 예로 든 것일 뿐,
개인으로서의 인성을 말하는 것이다. 미, 기혼을 떠나..남자, 여자를
떠나 개인으로서..인간으로서의 '성품'말이다. 다들 언더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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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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