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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움 중에서 가장 으뜸인 반가움은 아마도 정다운 사람을 만났을
때가 아닐까 생각한다. 동물원 호랑이에게 '반갑다, 호랑아~' 할 순
없지 않을까..?? (생각해 보니, 호랑이가 충분히 반가울 수도 있다)


그리고 비나 눈 같은 자연의 현상들이나 사물에 대해 반가움을
표시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반가움의 대상은 좋은 느낌이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가 으뜸이라고 생각한다..(물론 내 생각이다)


이렇게 지극히 평범하고도 
개성 없는 생각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도 아니고 호랑이도 아닌..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거리를
지나가는 자동차를 보면서 가끔씩 짜릿한 반가움을 느낄 때가 있다.


편의점 옆에 서있는 낡은 프라이드
승용차를 보는 순간에도 지극히
사소하고도 우습도록 반가움을 느꼈다. 그 편의점 창문에 붙어있는
'출입이 자주 발생하니 주차하지 마세요'라고 써있는 문구를 무시한
프라이드 승용차가 그렇게 반가웠던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런 만남(?)은 올림픽 도로를 달릴 때,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그 차와 1,2차선에서 나란히 붙어달릴 때의 기분, 정말 묘하게 좋다.
아마도, 그 차도 나처럼 묘하도록 기분이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가끔은 운전하는 사람의 얼굴이 궁금하기도 하고 또 가끔은 그니와
나는 분명 한 번쯤은 만났을 거라는 느낌까지 든다. 더 심한 경우는
저 사람과 난 이미 알고 있는 사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한다..ㅎ

앞서 말했듯이, 반가움 중에서 가장 으뜸인 반가움은 정다운 사람을
다시 만났을 때다. 하지만 나는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프라이드나
거리에서 만나는 몇몇의 승용차를 보며 마구 반가움을 느끼곤 한다.


그 승용차는 내가 좋아하는 '베어스' 스티커가 붙어있는 차들이다.
이런 나를 웃기다고 해도 뭐~ 할 수 없다. 그런데 이곳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내 마음을 다 이해할 것임이 분명하다..^^



P.S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야구를 보는 것이 더 좋을 때가 많다.
남자는 나를 시시때때 귀찮게 하지만 야구는 날 귀찮게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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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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