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두산베어스의 올림픽 이후 첫 홈경기가 열리는 날~
올림픽 금메달 획득 기념으로 4개 구장에서 무료입장 시행
제가 야구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가 안 됐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 만원을 이루고 있었답니다. 야구에 대한 지대한
관심 때문인지 이즈음 어려워진 경제사정을 반영한 것인지는
저도 모르고 여러분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몇몇 주위 분들에게 물어보니 야구에 대한 관심보다는 공짜가
더 매력적이었을 거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답니다.
경기가 열리기 전에 베어스를 대표하는 6명의 올림픽 전사들의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사인회는 3일 동안 열리게 되는데
첫날의 사인회는 사전에 이메일로 신청을 받고 50명만 참석을
할 수 있는 것이었는데 다행스럽게 당첨이 됐답니다.
경기에 앞서 관중들의 열렬한 축하박수 속에서 한화의 김민재 선수와
류현진 투수까지 포함한 축하 꽃다발 증정식이 있었답니다
이런저런 행사가 끝나고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 얼마 만에 야구장에서 경기를 보게되는 것인지..마음이 울컥~
경기 전 시구는 두산베어스에 입단을 하게 되는 성영훈 투수가
했는데 사실 저는 좀 기대했거든요..강속구 시구를 볼 수 있겠구나
헉스~ 그런데 일부러 그랬는지 원래 실력(?)인지 원바운드 볼..^^;
시구가 끝나고 덕아웃을 지나게 되는 영훈 君, 홍포에게 걸려서
배트로 두 대 콩콩 맞았다는 사실..혹시 보셨는지들 모르겠네요
오늘 경기는 (홍성흔 선수의 4타수 무안타가 좀 맘에 걸리긴 하지만)
잘 던져준 투수와 잘 쳐준 타자들 흔히 하는 말로 투타의 완벽한조화
홈에서의 4연패와 한화전 3연패의 아픔을 깨끗이 지운 경기였습니다
특히 선발로 나올 때마다 알게 모르게 불안감을 던져줬던 김선우 투수
너무 좋았습니다. 제대로 살아났다는 느낌이 확~ 들었던 투구였죠.
거기에 올림픽 금메달 이후 조만간 은퇴를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라며
팬들의 아우성을 샀던 고영민 선수..만루포로 기사회생..살아났습니다
9회초에 한 점을 내준 것이 아쉬웠지만 손님대접 한다는 생각을 하면
뭐 괜찮을 것 같군요..진야곱 선수, 경기를 끝내지 못 하고 내려갔지만
스피드가 확 살아났더군요..아주 고무적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타격 1, 2위를 번갈아 가면서
사이좋게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는 홍성흔..김현수가 아닐까요..??
내일은 과연 어떻게 될지 사뭇 흥미롭기만 합니다
한화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3연전 스윕을 기대해 보면서..^^
오래간만에 쓰는 글이라 횡설수설한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야구 금메달 기념공입니다..(운좋게 받으신 분에게 잠깐 빌려서 한컷)
시구 하고 혼나고..ㅋㅋㅋ
새롭게 확 바뀐 홍포의 헤어스똬일~
두산베어스 2차 26번 배상현 선수 (덕수고 / 왼쪽)
2차 1번 허경민 선수(광주일고 / 오른쪽) 입니다..^^
성영훈 투수..벌써부터 곰삘이 팍팍 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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