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 중일 때로군요. 어렴풋이 생각나는..당시의 암울했던 상황들
군사독재 시대의 탈출구 역할로 시작됐다고 전해지는 대학가요제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 받았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제 1회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샌드 페블스의 '나 어떡해'
금상을 받았던 '젊은 연인들'은 지금도 많이 불리우는 노래랍니다.
그런데 제가 왜 대학가요제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궁금하시죠..??
실은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노래에 대한 설명을 하기위함입니다.
아니 설명이라고 하면 조금 그렇고 그냥 얘기를 하고 싶어서요..^^
북부 스페인 출신 대학생 7명으로 구성된 모세다데스(Mocedades)
라는 그룹이 부른 것으로 제목은 'Eres tu'입니다.우리 말로 번역
하면 '젊은이들'이 부른 '당신'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제가 이 노래를 처음 접했던 것이 바로 대학가요제였다는 겁니다.
물론 그 때 들었던 것은 '코모우나 프로메사 어쩌구..' 스페인어가
아닌 우리 말로 된 노래였죠. 기억하시는 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2회 대학가요제에서 'Sanctus'라는 대학 연합 중창단이 불렀던
'그대 있는 곳까지'라는 노래가 바로 'Eres tu'의 번안곡이랍니다.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저는 처음에는 우리 대학생들이 만들어서
부른 순수한 우리나라 노래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어느 날 보니까
아니더군요..^^; 아마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으로 알게 됐을 겁니다.
제게는 오리지널이 더 좋았습니다..그 이후로 이 노래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의 반열에..당당하게 오르게 된 것이고, 2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렇게 즐겨듣고 있답니다. 요즘처럼, 스산한~ 기운이
조금씩 감도는 계절에 들으면 좋은 노래라서 올려봤습니다..호호~
울 아이들도 이 노래를 아주 좋아해서 mp3에 넣어가지고 다닙니다.
그 이유는, 하두 어렸을 적부터 들어서라나 뭐라나..넘 익숙하대요.
'하나의 소망과도 같은 당신, 여름날의 미소 같은 당신,
하나의 미소 같은 당신, 그런 것이 바로 당신이야..당신은
나의 모든 희망이지, 내 두 손에 고인 신선한 빗물 같은 당신,
강한 바람과도 같은 당신, 나의 샘물과도 같은 당신, 그것이
그런 것이 바로 당신이야...(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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