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24절기 중에서 스물두 번째 절기인..동지(冬至)였는데요..보통 동지라고 하면 가장
먼저 팥죽을 생각하기 마련인데..동짓날 초순에 맞이하는 동지는 애동지라고 해서..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팥죽 대신 다른 형태의 팥음식을 먹었다네요..저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에게
애동지니 중동지, 노동지라는 말을 들어와서 생소하지 않은데..모르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애동지에는 아이들이 많이 죽고 중동지에는 청, 장년층이 많이 죽고..노동지에는 노인들이
많이 죽는다는 무서운? 속설이 있는데..올해는 그 속설이 유독 가슴 아프게 느껴집니다..ㅠ
암튼 올해가 팥죽을 끓여 먹어도 상관이 없다는..중동지나 노동지였다고 해도..제가 팥죽을
쑤었을지는 모르지만..됐고..ㅋ 초간단..스피드하게 만들 수 있는 단호박죽으로 대신했네요.
단호박죽은 약간의 단호박이랑 불린 찹쌀 그리고 물만 있으면..정말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찹쌀 익히는 시간마저 번거롭다고 생각된다면 찹쌀가루를 대신 사용해도 된답니다..ㅎㅎㅎ
추울 때 먹으면 맛있는 단호박죽..직접 만들면..더 맛있겠죠..?? 어여들 만들어 잡숴보아요.
단호박을 통으로 사면 좋겠지만 걍 편하게 손질된 것으로 구입을 했지요..ㅎ
찹쌀을 잘 씻어서 불립니다..찹쌀 대신 찹쌀가루를 사용해도 됩니다
적당히 잘 불려진 찹쌀
먼저 단호박을 물에 넣어 익힙니다..그런데 왜 껍질을 안 까고 넣느냐구요..?? 구입한 호박이
유기농이라서..잘 헹궈서 껍질까지 쓰기로 했거든요..미니 단호박은 껍질이 질기지 않답니다
호박 두께가 얇아서 금방 익는답니다..그 익은 호박을 도깨비 방망이로 윙~~ 갈아버림..^^
잘 갈아진 호박물에 불린 찹쌀을 넣습니다
불린 찹쌀인지라 대략 10분?정도 주걱으로 잘 저어줍니다..10분이 길면 5분만..^^;
그리고 윙~~ 도깨비방망이로 갈아버리는 거죠..ㅋ 밥 씹히는 게 좋으면 저어가며 익히세요
찹쌀이 아주 곱게 잘 갈렸지요..?? 주걱으로 잘 저어가면서 한소큼 익혀줍니다
죽이 잘 퍼졌는지 맛을 본 후에 단맛이 부족하면 단맛을 적당히 가미하면 되는데요 여기에
소금을 쬐금만 넣어주면 더 좋으니 참고하세요..단맛이 싫은 분은 당연히 안 넣으면 됩니다
완성된 단호박죽입니다..색깔이 참 곱죠..?? 보기도 좋은 것이 맛도 좋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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