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소나기가 두어차례 내렸던 잠실야구장..그러나, 그로 인해
더 습해진 날씨 속에서 경기까지 축축 늘어지고, 상대팀 에이스인
김광현 투수는 부상을 당해서 깁스를 하고, 앞서가던 울 베어스는
역전패를 당하고 타이거즈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면서 2위가 됐네요.
양팀 선발투수의 무게감이 워낙 차이가 나는지라 기대하지 않았던
경기였지만 그래도, 팀 분위기가 좋고 2점을 내줬지만 바로 4점을
내면서 역전을 해서 은근 스윕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결국
재역전을 당하고 말았네요.
박민석 투수가 등판한 이후 9회 초까지 불펜에서는 한 명의 투수도
보이지 않았고..포기하는 경기는 아니었겠지만 느낌상 한 게임 그냥
내주자는 분위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군요..아무래도, 상대팀의
에이스가 부상 당해서 병원으로 실려간 마당에..바득바득 이기려고
하는 것은 김경문 감독의 스타일이 아니었던 것이겠지요.
지더라도 재미있는 경기를 기대했었는데 진 것도 진 것이지만 넘
재미없었던 경기였다는 점이 다소 실망스러웠네요..이원석 선수가
자칫 부상을 당할 수도 있었던 순간도 있었는데..아무 일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었구요..고효준 투수, 자꾸 그러시면 좀 미워할 겁니다.
이원석 선수, 삼진 당하고 나가면서 열 받았는지 완전 크게 식빵~!!
끝으로 타이거즈가 무려 2516일만에 1위 자리에 올랐다면서요..??
1위 자리를 내준 것이 아깝기는 하지만 여하튼 1위 등극 축하합니다.
그러나 울 베어스가 절대 호락호락하게 1위 자리를 빼앗길 팀은 결코
아니라는 것, 기억하시기 바라면서..김광현 투수의 쾌유를 빕니다.
경기 시간은 아직 멀었는데 매표소 앞은 사람들로 장사진입니다
야구장에 들어가면서 마주친 두 선수, 누구일까요..??
누군가를 기다리는 민병헌 선수와 김광현 투수
저 줄무늬 옷의 남자분, 아시겠습니까..??
개콘의 '독한것들'에 나오던 개그맨인데
민병헌 선수가 친척형이라고 말하더군요
오늘따라 누군가를 기다리는 선수들이 많이 보입니다
허구연 해설의원이 나타나자 다들 인사를 합니다
오늘도 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해주신 김민호 코치
여성 팬들로 북적이던 덕아웃 위에 남성 팬들이 가득합니다
경기 전, 즐거운 두 사람
(재웅) 나, 몸 풀러 나가야 해 (세데뇨) 날 두고 가지마~!!
(재웅) 그럼 우리 같이 가자
손목을 잡힌채 이끌려 나가는 세데뇨 투수
보통 저 자리에 투수들은 함께 하지를 않는데 말이죠..ㅋㅋㅋ
김현수 선수의 볼을 잡아주고 있는 세데뇨 투수..^^
경기 시작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가 내리기 시작한 소나기
1회 초였으니 저 안에는 치킨이 아직 많이 남았을 텐데..^^;
이렇게도 비를 피하는군요..ㅎ
고영민 선수가 등장해서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외칩니다
사람보다 소중한 노트북
손시헌 선수의 유니폼은 더러워지고 곧 바꿔입었습니다
2 0으로 뒤지던 2회 말, 단숨에 4점을 내어 역전했을 때의 관중석
3회 말, 김현수 선수의 강습타구에 왼쪽 손등을 맞은 김광현 투수
김현수 선수와 임태훈 투수의 걱정스러운 모습
5회 말 이후 경기사진은 없습니다..ㅠㅠ
경기가 끝나고 주차장으로 가는데 깁스를 한
김광현 투수가 버스에 오르기 위해 오더군요
뼛조각이 발견됐다는데 모쪼록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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