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10일 밖에 안 남은 인도네시아 발리로의 여행을 떠나기 전에 늘 그렇듯이 몇 가지 준비사항을 올려봅니다.
번갯불에 콩 궈먹듯이 후다닥닥~ 떠나는 것은 아니구요 (저, 극강의 ISTJ) 지난 3월에 항공권 예약을 시작으로
호텔과 현지에서의 교통편과 일일투어까지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예약을 해놨다는 것..ㅎㅎ 그런데 여행기간이
5박 7일로 그리 길지 않은 고로..게다가 여기저기 다닐 필요가 없는 휴양지인지라 기본적인 것만 예약을 했어요.
아, 발리는 왜 가느냐구요..??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제가 올 11월이면 환갑이거든요..??
그 기념여행을 떠나는 겁니다..환갑여행을 떠난다고 하니..많은 분들이 자식들이 돈 모아서 보내주는 것이냐고
질문을 하시든데, 아니요..내돈내여입니다..ㅋㅋ 지금이 쌍팔년도 아니고..왜 자식들이 보내줘야 하는 건지..??
게다가 자식들이랑 같이 가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든데 호호할머니도 아니고 왜..?? 영감이랑 둘이 갑니다..ㅎㅎ
여행지로 발리를 정한 이유는 딱히 없어요..그냥 가봤던 나라 빼고 너무 가까운 나라 빼고 너무 먼 나라도 빼고
왕복 프레스티지석을 타게 되는지라..소위 본전생각이 안 나게 일곱 시간 정도 걸리는 발리가 낙점이 됐습니다.
여행기간을 정할 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제가 야구팬이잖아요..?? 가을야구를 하게 되는 10월은 피해보려고
했는데..아, 이게 또 9월이나 11월은 날짜가 안 나오더라구요..ㅠㅠ 10월 초도 퐁당휴일이 많아서 안 나오고..ㅠ
그렇게 해서 정해진 날짜가 10월 12일부터 17일(+1)까지가 됐다는 이야기..ㅠ 다행스럽게 준플레이오프까지는
보고갈 수 있어요..플레이오프는 올라갈지 말지 모르는지라..^^; 신들의 섬이라느니 지상 최후의 낙원이라느니
발리를 표현하는 문구들이 참 많은데요 정말 낙원인지 아닌지는 갔다와서 알려드리겠습니다..영감님을 모시고
좀 멀리가는 외국여행이 오랜만인데..음음..효도관광 잘 다녀오겠습니다..부디 제 속이 안 터지길 바랄 뿐..ㅎㅎ
인천에서 발리로 가는 비행기 좌석은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프레스티지로 승급을 했습니다
발리에서 인천으로 오는 좌석은 그냥 프레스티지로 결제했구요...왕복 요금은 총액을 보시면 됩니다
결제완료..^^
비행시간은 7시간..꽤 시간이 걸리는 발리입니다
돌아오는 날은 밤 비행기인데 도착은 그 다음날 오전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총 5박을 하게 되는데요 그중 두 번째 숙박지는
스미냑이라는 지역인데 우리나라의 청담동과 같은 곳이라나..??
아름다운 해변과 활기찬 분위기의 관광지라고 합니다..이곳에선
메리어트 호텔에서 2박을 하게 되는데..G마켓에서 예약했습니다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3만원 할인된다고 해서 절약 좀 했다는..ㅎ
카드 할인 받기 전 가격 (수영장 전망의 디럭스룸) 입니다
카드 할인을 받은 후의 가격..^^
결제 이후 틈틈이 조회해 봤는데 가격이 내리지는 않더라구요..^^
지금 G마켓에서 같은 날짜로 조회를 해봤더니만 조식 불포함으로
50만원 정도 나오네요..저는 조식 포함으로 저 가격이니 개이득..ㅎ
발리에 도착해서 첫 번째로 갈 곳은 우붓이라는 지역인데요 이곳은
공항에서 1시간 30분에서 막히면 2시간 정도까지 걸리는 곳이라고
합니다..계단식 논과 가파른 계곡 사이에 있다고..?? 논이나 정글이
보이는 풀빌라가 유명합니다..우리가 타게 되는 비행기가 늦은 밤에
도착하는지라 택시로 이동하기로 하고 공항픽업으로 예약했습니다
공항픽업은 클룩(klook)에서 예약을 했습니다..도착시간이 밤이라서
약간의 추가요금(할증)이 붙어서 35,600원인데 쿠폰할인을 받았어요
착륙 시간부터 120분 동안 대기한다고 하니 아주 맘에 듭니다
휴양지라서 특별히 돌아다닐 생각은 안 하고 호텔에서 푹 쉬어야지
했는데 또 그게 그렇습니까..?? 그래도 주변을 돌아보기는 해야지요
한국말을 잘하고 아주 친절한 현지인 투어 가이드가 계시다고 해서
메모해놓고 톡을 드렸더니 마침 제가 원하는 날, 예약이 없다시네요
정말 한국말을 어찌나 잘하시는지..바로바로 답이 오더라구요..ㅎㅎ
10시간 투어에 60달러면 크게 부담도 안 될 거 같고..암튼 예약 완료
우붓 코마네카 호텔..국제적인 체인호텔은 아니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제법 유명한 로컿 호텔이라고
지금 예약을 하지만 더 낮은 가격이 나오면 취소하고 다시 하겠다는 말도 써놨었음..ㅋㅋ
우붓에서 묵게 될 숙소는 계속 가격을 살펴보다가 취소 가능으로 예약했어요..예약 후에도 가격을 살피다가
처음 예약했을 때보다 금액이 낮아진 것을 보고 취소를 하고 다시 예약..6만 6천원 정도 절약을 했습니다..ㅎ
환불불가 숙소가 저렴하다고 덜컥 결제하지 말고 환불가능으로 해놓고 틈틈이 가격검색을 하시는 게 좋아요
여행갈 때 트래블월렛 카드를 이용하는데..그래도 발리에서는 어느 정도 현금도 필요할 거 같아
당근에서 루피아가 올라올 때마다 구입을 했답니다..현지 가이드도 현금을 원하고..많은 금액은
아니고 대략 30만원 정도 당근을 통해 환전 완료..ㅋㅋㅋ 발리는 비자도 필요한데요 전자비자는
오류가 많이 난다고 해서 현지에 도착해서 발급받기로 했습니다..전자세관신고도 필요하다는데
입국일 기준 3일 전부터 가능하다고 하니 출발 전에 미리 해놓으려고 합니다..전자건강 신고서도
있다는데 이것도 출발 전에 가능하면 해놓고..헥헥~ 발리 가는 길이 시작 전부터 힘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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