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동안 오키나와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롯데관광을 통해 21일부터 24일까지 가는 것으로 예약을 했는데..비행기
좌석이 여의치 않아 자칫 못 갈 뻔 했는데..여기저기 알아보다..레드캡 투어에서
울 가족을 위해 상품목록에 없던 여행상품을 따로 만들어 줘서 잘 다녀왔습니다.
실제로 가이드 아저씨가 화요일에 오키나와에 오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고..ㅎ
울 가족 넷만 가게되는 것이었는데..떠나기 직전에 부녀지간인 두 명이 합류해서
총 여섯 명이 한 팀이 됐고 가이드까지 일곱 명이 다녔는지라 정말 오붓했습니다.
다른 여행사는 리조트에 묵으면서 3박 4일을 막 끌고다니는 전형적인 패키지인데
저희가 다닌 상품은 자유일정이 있어 좋았고 인원이 적어서 일정조정도 가능했고
가이드 님이 시간을 잘 맞춰줘서 둘째날과 셋째날 오후를 리조트에서 보냈습니다.
사실 저희 가족은 야구시즌인 4월부터 11월에는 여행을 안 가고..가더라도 날짜를
조정해서 잠깐 나들이 다녀오는 정도인데..올해는 울 팀 성적이 참 그렇고..큰애는
졸업반에 작은 녀석은 내년에 군대를 갈 수도 있어 향후 몇 년 동안 오붓한 여행을
가기 어려울 것 같아 가게 됐네요..저는 그래도 그동안 꾸준히..외국여행을 다녔고
딸아이도 저랑 근래에 몇 번은 다녀왔지만..남편과 아들넘은 외국여행을 다녀온지
좀 됐고..암튼 결론적으로 역시 다녀오길 잘 했습니다..ㅎㅎㅎ 남편과 아들이 정말
좋아했고 딸아이도 역시 좋아했고 또 아이들이 다 컸으니 신경 쓸 것도 없구요..^^
딸아이가 작년에 인턴으로 다녔던 회사에서 획득한..송년회 당첨경품인 2백만원의
여행비용이 아주 큰 도움이 됐습니다..그럼 늦었지만 여행후기를 올려봅니다..ㅎㅎ
오전 7시까지 공항에 가야하는지라 집에서 5시 30분쯤 출발..신난 딸내미..ㅋㅋ
단기주차장에 차를 놓고 출발..하루 이용료 1만 2천원..총 4만 8천원이 나왔어요
두 시간 정도의 비행이라 기내식도 아주 간소
아나항공의 피카츄 비행기..우리나라도 뽀로로 비행기가 나왔으면 좋겠더군요..ㅎ
가이드 님을 만나서 드디어 오키나와 관광 시작
한국인 위령탑을 제일 먼저 방문
오키나와의 수호신인 사자..어디를 가도 사자가 보입니다
뒤에 있는 저 예쁜 건물은 리조트가 아니어요..전쟁기념관이어요..^^
전쟁기념관 앞 바다풍경
울 가이드 님..재일교포 2세..1959년생, 일본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부산대학교에서
공부하셨대요..오사카에서 야구선수를 했었고..스킨스쿠버 강사를 비롯, 만능 스포츠맨
처음에 딱 보는 순간 정말 김성근 감독님인줄 알았는데요 이름도 김성국으로 한끝 차이
가이드 님 넘 좋았어요..나중에 오키나와 가실 분들,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립니다..ㅎㅎ
가이드 님이 사주신 오키나와 팥빙수..팥빙수라기 보다는 강남콩 빙수..ㅋ
간장종지보다 조금 더 큰 그릇에 담아내온 팥빙수..얘네들 우리나라 빙수보면 기절..??
오키나와 월드
제일 먼저 동굴에 들어갑니다
동굴을 나와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사탕수수 주스..아주 맛나더군요..옥수수대와 비슷한데 더 달아요
에이샤들의 민속공연
오키나와 월드를 관람하고 국제거리에 있는 시장에 들렀습니다
여기에도 역시 사자가..^^
사탕수수로 만든 흑설탕..돌아오는 날 다시 들러서 몇 봉지 사왔네요
저녁은 일식뷔페식당에서..유기농 뷔페 레스토랑인 '다이콘노하나(무꽃, だいこんの花)'
새벽에 나와서 피곤한 아들녀석, 방에 들어와서 씻자마자 바로 잠들더군요..ㅎㅎ
첫날 묵은 호텔은 나하국제공항에서 가까운 나하 그랜드 캣슬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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