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균, 박영효 등이 일으켰던 갑신정변은 그래도 3일 천하였는데
탑두(Top Doo)는 겨우 이틀 동안의 호사를 누린 후, 2위로 원점
이상하게도 히어로즈와 잠실에서만 만나면 경기가 잘 안 풀리는
경우가 유독 많은 것 같은데..이번 경기도 역시나 이렇게 되었네요.
하긴 뭐 히어로즈의 입장에서 보면 목동에서 베어스만 만나면 겪는
부진과 마찬가지인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노장은 살아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히어로즈..송지만 선수의
맹공맹타와 투수교체의 신속함..거기에 김동수 포수의 노련함까지
볼 넷을 무려 10개나 내주고도 승리를 거머쥔 상대팀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에, 많은 볼넷과 안타를 쳐내고도 효과적인 점수 얻기에 실패한
베어스, 한 방의 아쉬움이 아주 크게 느껴졌던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9회 초 김명제 투수가 내준 3실점..-.-; 뭐라 말하기가 그렇네요.
또 9회 말, 만루상황에서 3루 주자가 들어올 수 없었던 최준석 선수의
짧은 플라이아웃도 무척 아쉬웠구요.
물론 1대 5에서 4대 5까지 따라붙는 뒷심을 발휘했다는 게 대단하지만
1대 5나 4대 5나 결과는 패배라는 것..^^; 물론 다음날 경기를 위해서
따라붙는다는 그 투지가 바람직한 것임에는 분명히 틀림 없습니다만..
달콤했던 이틀 동안의 단독 1위, 그 꿀을 맛본 베어스 선수들은 과연
앞으로도 계속 그 꿀맛을 잊지 못 하고 다시 한 번 도약을 할 것인지
아니면 우리는 2위가 체질인 것 같아..그냥 2위 자리라도 고수 할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습니다..ㅎㅎㅎ
야구장으로 들어가는데 오호~ 횡재..정수빈 선수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사진 촬영 부탁..^^
스카우팅 노트북..이름은 거창한데 볼 건 없습니다
히어로즈와 경기를 하면 늘 보고싶은 분..원삼 씨..ㅎ
종알종알 현수 씨..^^
신발끈을 묶으면서도 수다는 계속 됩니다
새로운 연인의 등장..?? 용포의 애절한 눈빛..ㅋㅋㅋ
에휴~ 오늘도 지켜주지 못 해서 미안합니다..ㅠㅠ
어디서 봤지..?? 아주 낯익은 남학생..아하~ 강의석 君이더군요
오늘따라 무척 경건하게 느껴지던 태극기..ㅠㅠ
2회 초, 송지만 선수의 솔로홈런..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감자칩 먹는 송 아나..^^
거지 택근
3루에서 이런 놀이도 해봤구요
히어로즈와 경기를 할 때면 이분도 자꾸 찾아보게 되죠..^^
5회 말이 끝난 후, 홍 코치님이 반겨주시던 모습
공 6개로 패전투수가 되신..ㅠㅠ
땀 흘리는 기계..^^;
세데뇨 등장~!! 와우~ 멋졌어요..ㅎㅎ
심판들, 현수 선수만 보면 말을 붙입니다
열심히 응원하는 강의석 君, 베어스 팬이 맞는가 보네요
9회 말 만루상황에서 최준석 선수 등장, 바빠지는 카메라
6월에 등록 될 오현택 투수, 1군 적응 훈련중입니다
손시헌 선수의 안타로 두 점을 따라붙어서 4대 5를 만들었습니다
물 마시는 기계
아주 잘 따라갔는데 말입니다..ㅠㅠ
한 점만 더..한 점만 더..그러나..
이틀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딸내미, 좋아하는 홍 코치님 만나서 활짝..황재균 선수 만나서 활짝..^^
홍 코치님, 울 딸이 들고있던 카페라떼를 보더니 "내거 맞지..??" 하면서
알아서 들고가시는 센스..ㅎㅎㅎ 어제는 울 딸이 계를 탄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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