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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부터 22일까지 국군체육부대 안에 있는 상무구장에서
두산베어스와 상무의 3연전이 있더군요..집에서 승용차로 고작
10여분도 안 되는 거리인지라..올시즌 들어 처음 방문했습니다.

 

2군 구장에 갈 때마다 제 마음은 항상 대형 수퍼마켓을 통째로
들고가고 싶지만 그냥 음료수와 바나나 꾸러미를 들고 갔을 뿐
2군 경기는 오후 2시부터 열리는데요..아직은 내리쬐는 햇볕이
그다지 강하지 않아서 야구관람하기에 딱 알맞은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못 보던 선수들도 보고 군인이 된 울 베어스 선수들도
보고 부상으로 내려가있는 선수들의 근황도 물어보고 그랬네요.
그럼,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드립니다.

 

2군 경기를 보고 날씨가 흐려져서 잠실구장을 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갔는데 헉~!! 꾸질꾸질 그리고는 곧 내리는 빗방울..잠시
비가 멈춰서 시간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는데 여러분이 아다시피
우천 노게임..베어스 선수들이나 팬들에게는 땡큐였던 취소였죠.

 

주구장창 볼만 던지던 왈론드 투수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나의 볼 넷은 훼이크였다..난 우천취소가 될 줄 알았다.." ㅎㅎㅎ



상무구장에 들어갈 때는 신분증을 내주고 출입증을 받아야 합니다





경기 전, 연습하는 선수들





맨 왼쪽이 박건우 선수..왼손에 깁스를 했습니다
배트 휘두르다가 부상..가운데는 정수빈 선수구요
오른쪽에 서있는 선수는 루키 이재학 투수입니다



이재우 투수..많이 좋아졌다는데 완쾌까진 시일이 걸릴 듯



우리의 귀염둥이 김재환 포수입니다..군인이시죠..^^



저 미소는 여전히 샤방샤방합니다..ㅎ



엘쥐의 정의윤 선수도 상무에 있죠



김강률 투수..어제 경기에서 9회 초에 국해성 선수에게
홈런을 맞는 바람에 아깝게 완봉승을 놓쳤다고 합니다



오늘 울 팀의 선발은 유희관 투수



4회 초, 투런홈런을 때린 최승환 포수



이분도 군인입니다..간지 얼마 안 됐는데 말년병장
포스를 자랑하지만 현실은 막내라서 공 주우러 다니죠



윤도경 포수



반가워요..오현택 투수..^^



재호재호 선수..오늘 5타수 3안타를 쳐냈습니다





강흠덕 트레이너 님..정말 멋진 분이죠..^^



늘 붙어다니는 두 친구..박건우 선수와 정수빈 선수
아픈 것도 같이 아픕니다..너만 아프냐, 나도 아프다





52번 이원희 투수의 글러브





밝은 얼굴의 김상현 투수..아직 아픈 곳이 다 낫지
않았다고 합니다..그러면서 막 웃으면서 농담으로
"나, 기아로 트레이드 될 사람.."이라고 했다는..^^;;



ㅎㅎㅎ



벚꽃이 활짝 핀 야구장



경기는 10대 7로 베어스가 이겼습니다



오늘 유희관 투수와 김승회 투수에게 각각
투런 홈런 한 개씩..총 두 개를 쳐낸 최주환 선수



홈런을 맞았던 유희관 투수..한 마디 하십니다..ㅋㅋㅋ



김진수 포수..이제는 상무의 코치님이죠





오후 6시가 다 되어가는 잠실구장,  비가 와서 그런가 덕아웃이 텅~



경기가 시작된 후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어요







잠시 경기 중단



난로에 젖은 유니폼을 말리는 김현수 선수





나, 오늘 2루타 쳤는데..아까운 내 2루타







결국 경기 취소..노게임 선언



아~ 좋다..민병헌 선수의 저 해맑음..ㅋㅋㅋ



팬들을 위해 몸짓 세레모니 함 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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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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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경기일정이었던 13일, 그 화요일에 내린 비로 인한 경기 취소
그리고, 한 점을 앞서가던 베어스에게 스물스물 안겨져왔던 불안감
다시 시작된 플레이오프 5차전, 1회 말에 홈런두 개를 내주는 순간,
아~ 4차전까지 먼저 득점을 한 팀이 이겼으니 넘어갔네..라고 생각


그리고, 무려 6개의 홈런을 내주면서 배팅볼 연습상대가 된듯한 느낌
문학 2연승은 결국 베어스에게는 毒이 든 사과였던 것 같습니다..-.-
3회 초, 고영민 선수의 외야 플라이가 3루 주자가 들어오기에는 다소
짧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이종욱 선수가 스타트를 빨리 끊었으면
간발의 차로 세잎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박재홍 선수의 정확한 송구, 정상호 포수의 정확한 포구까지 정말 잘
되더군요..순간 경기결과에 대해 마음 딱 접었습니다..아마도 베어스
팬들 중에서는 그때 집에 돌아가신 분들이 제법 있는 것으로 압니다. 


끝으로, 울 선수들에게 져도 멋진 경기였다고 말하고 싶은데 솔직히
제 진심으로는 그렇게 말하지 못 하겠습니다..너무 못 했습니다..-.-
그리고 하고싶은 말, 쓰고싶은 이야기가 많지만..관두겠습니다..쩝~


무엇이 잘못됐는지는 일개 팬인 제가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선수들
자신들이 더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그냥 웃으렵니다..그리고,
시즌 내내 응원하느라고 고생하신 울 베어스팬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계속 나오는 상대방 홈런에 저 두분, 자리에 앉지도 못 하더라는..-.-;







7대 0으로 뒤지는 순간에도 응원은 계속 된다



6회 초, 김현수 선수의 홈런



불 꺼진 스카이박스, 베어스 깃발만 외롭게 서있네요



용덕한 포수, 이렇게 넘어져 있고



용덕한 포수를 넘어뜨린 상대팀 나주환 선수는 물을 드시고





이분들 전경인가요..?? 경찰인가요..??
전경이라면 좀 불쌍..미국산 쇠고기를 전경들만 먹었다네요





경기 끝





맴매 좀 맞아야겠다







전경들과 쓰레기의 배웅을 받으며 문학구장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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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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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로 올시즌 가장 큰 위기를 맞이했던 울 베어스
다행스럽게도 연패를 끊고 승리를 거두었습니다..만
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손시헌 선수가 머리쪽에
공을 맞고 병원에 실려나가는 불상사를 겪었습니다.


모처럼 투, 타의 조화로 승리를 거뒀다는 것이 너무
좋은 일임에는 분명한데 왜 이리 마음이 아픈걸까요.
다행히도 검사결과 큰 이상이 없는 단순타박상으로
진단이 나왔지만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하니
충분히 치료를 받은후에 나오길 바랄 뿐입니다..ㅠㅠ


김현수 선수의 100안타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동안 늘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도..다른 선수들에게
가리어진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제대로 됐네요..^^


또 빈타에 허덕였었던 정수빈 선수가 간만에 시원한
2개의 안타를 때려낸 것도 참으로 다행이고, 돌아온
최포도 지난 경기에서의 홈런에 이어 안타를 쳐내서
정말 다행이고 끝내기의 아픔을 잊고 다시 한 번 멋진
모습을 보여준 이용찬 투수에게도 박수를 보내면서..


오늘 경기에서 잠깐 정신줄을 놓았던 이원석 선수~!!
이제는 백업선수가 아닌 당당한 주전이라는 생각으로
긴장감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울 선수들 모두 더 이상의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보낼 수 있길 바라면서 음~ 제가 지난 6연전 동안
야구장에 안 갔다가 갔는데 이겨서 너무 좋다는 말씀
드립니다..ㅎㅎㅎ

참참~ sbs 임용수 캐스터가 경기 전에 그랬습니다.
오늘 자기가 중계를 하니까 베어스가 이길 거라고..ㅋ
3연전 내내 중계를 하신다는데 그렇다면 3연승..??
 
덧, 스크야..니네 제발 쫌 그러지 말자~!!
차라리 최정 선수를 투수로 내보내라..-.-;




경기 전, 두 선수에게 타격지도(?)중인 김현수 선생



정수빈 선수는 열심히..그러나 민뱅은 땡땡이..ㅋㅋ
정수빈 선수는 4타수 2안타..민뱅은 3타수 무안타





선배님~~~



오늘 울 팀, 4점 냅니다에 만 원 걸고있는 현수 씨..^^



선발투수 이재우 선수의 믿음직한 모습



김재호 선수, 더칸 선수 볼에 막 뽀뽀하고 그랬대요~~!!



이 현수막, 1분인가 2분인가 암튼 짧게 걸렸다가 후다닥 떼내어졌어요.
제 생각에 우리는 약속한대로 현수막 걸었다..인증샷 찍고 내린 듯..-.-

100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김현수 선수



기뻐하는 현수 선수 옆에 손션 선수의 모습이 보입니다..ㅠㅠ



오늘 새롭게 선보인 고창성 투수의 플래카드



ㅠㅠ



ㅠㅠ



야구가 끝나고 집에 들어왔는데 울 딸내미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손션 선수는 기절한 모습도 넘 이뻐..잠자는 왕자님 같아.." 그러대요.



손션 선수 병원갔다고 우는 모습 아님..그냥 땀 닦는 거임..ㅎㅎㅎ



쩝~ 이번에는 관중석에 계신 분이 파울볼에 얼굴 맞았습니다..ㅠㅠ



혼신을 다해서 경기에 임했던 김현수 선수



멍때리는 태훈곰..ㅋㅋㅋ



5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고 내려오는 선발투수 이재우 선수



9회 초 2사에서 김재현 선수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있는 이용찬 투수



이겼습니다~!! 지겨웠던 5연패 끝~!!





남들 인사하기 전에 먼저 인사하는 태훈곰..^^



수훈선수는 이재우 투수와 김현수 선수











방망이 잘 챙기고 있는 현수 선수



누군지 모르지만 기분 좋게 귀가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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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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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은 가수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를 살짝 패러디 해봤습니다.

올 시즌 대미를 장식한 한국시리즈 5차전을 마치고 탄천주차장으로
걸어가는 그 잠깐 동안 수북이 쌓인 낙엽을 보았습니다. 아~ 가을이
그렇게 깊어진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그저 날씨가 추워졌다는 것만
생각하고 있었을 뿐 10월 한 달 내내 푸른 잔디만 바라보고 있었으니
노랗게, 빨갛게 물든 나뭇잎이 새삼 신기하게만 여겨졌습니다.

5차전을 보러가기 전까지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끝내려면 그냥 잠실에서 끝내는 게 낫겠지..?? 굳는 돈이 얼마야
문학까지 갔다가 또 작년처럼 되면 어떻게 하냐구..아냐, 그래도
우리집에서 남의 잔치보는 것보다는 힘들어도 문학까지 가는 게
더 나을지도 몰라..또 누가 알아..?? 남의 집에서..우리가 잔치를
하게 될지..등..온갖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잠실에서 끝냈고 우리집에서 남의 잔치를 봤고 돈도 굳었습니다.

이번 5차전을 보며 억지도 만들어도 이렇게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산베어스 선수들에게는 참..참..안 되는 경기였습니다.
그래서 슬프다기 보다는 이런 장난을 치는 누군가가 원망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입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사는 재미가 없으신가
오죽하면 야구장으로 오는 차안에서 생각 없이 바라본 현재시간이
4시 44분이었다는 것도 마구 마음에 걸릴 정도였으니까요.

모든 경기는 끝났으며..그 결과, 08년 한국프로야구의 우승은 SK가
차지했고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SK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반면에 두산베어스는 2년 연속 준우승의 머무르면서
아쉬움을 금할길 없게 됐습니다. 이번 경기를 어떻게 짚어간다든지
특정 선수에 대해 언급하는 것들은..신문과 방송마다 시시각각으로
올라오고 있으니 제가 굳이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해봤자 마음만 쓰릴 것 같다는 것이 솔직한 표현입니다만..)

김현수 선수를 응원하는 팬으로서 한 마디..롯데의 조성환 선수도
그렇고..김현수 선수도 그렇고..두 선수의 같은 행보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올 시즌 타격 1위와 올림픽 금메달과 병역혜택까지 주셨던
하느님이 마지막에 약간 심술이 나셨는가 봅니다.

아니면 자만해 질까봐 일부러 그러신 게 아닐까 생각도 들구요.
그런 것은 안 주셔도 되는데..ㅠㅠ 동료들에게도 얼마나 미안할까요.
아직은 어리기만 한 스무 살 청년인 그에게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어느 해이든 어떤 경기든 항상 흥미진진한 야구.. 가끔은 야구와 우리가
응원하는 팀과 선수가 넘 친숙하고 편해서 그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긴 겨울동안 그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될
것입니다. 끝나자마자 다시 그리워지는 야구 내년 시즌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해 진다고 말하면 웃기죠..??

(현수야~ 내가 그렇게 초구 치지 말라고 말했었잖아..)



모처럼 차가 가득한 잠실종합운동장 주차장입니다.
디자인 올림픽 때문에 야구팬들, 참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김재환, 김강률, 김명제 그리고 민병헌 선수가 야구장에 왔습니다.



며칠 사이에 몰라보게 살이 빠진 김현수 선수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5차전 선발 배터리 김선우 투수와 최승환 포수입니다.
김선우 투수의 호투가 아쉬운 5차전이었습니다.



5차전 시구는 홍드로 홍수아 孃



이제부터 올리는 몇 장의 사진은 5차전에서
두산베어스를 응원하던 연예인들의 모습입니다.



손창민 씨는 플레이오프 경기부터 계속 야구장에 왔는데
급기야는 그분이 먼저 인사를 하시더라는..^^



조연우 씨와 오지호 씨도 야구장 단골손님이죠.



유준상 씨와 오만석 씨입니다. 완전 열렬한 팬이더군요.



유준상 씨의 아내인 탤런트 홍은희 씨와 아들입니다.



임창정 씨도 얼마나 열렬하시든지..^^ 다들 일반인들 속에서 스스럼없이
야구 보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좋은 자리 하나 내달라고 해서 앉는 것이 일반적인지라







이분 넘 인상적이라서 사진 꼭 찍고 싶었습니다.









시즌 내내 정석적인 야구선수 패션인 농군 스타일을 고수하던
김현수 선수, 오죽 안 되면 경기 마지막에는 이렇게 긴 유니폼
바지를 입고 나왔습니다. 아니, 혹시 살이 빠져서 입던 바지가
안 맞게 된 걸까요..??





안 되도 이렇게 안 될 수가..
멀리 날아간 공이 중견수에 의해 잡혀버리고 말았던 순간이지요.





울지 말자, 현수야~ 니가 울면 무지개 언덕에 비가 온단다











여기까지 오실 필요는..^^;













준우승 메달은 받는 두산베어스 선수들, 그러나 두 명의 선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바로 이종욱 선수와 김현수 선수..들었던 바로는 김현수 선수
시상식 내내 라커룸에서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남은 메달 두 개 (김현수 선수와 이종욱 선수의 것)









시상식을 끝내고 들어가면서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치던 홍성흔 선수,
그러나 분명 들어가서 많이 슬퍼했을 것 같습니다.



선수놀이 하기.. 워머가 나와서 아들녀석에게 사줬는데 아주 좋아합니다.


가을이 이렇게 깊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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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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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지인에게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분명 이길 거라고,
그 이유는 경기가 끝난 후에 말해준다고..사실 이 지인이 1차전이
열리기 전에 아주 좋은 꿈을 꿨다고 하면서..승리를 예감했었는데
그게 맞았었거든요. 정말 이길만한 꿈이었어요. 이번에는 더 좋은
꿈이라기에 잔뜩 기대 했었는데..경기가 끝나자마자, 꿈 이야기를
물어봤습니다. 다 듣고 나서 "SK가 분명히 이기는 꿈이었던 게여"

우주인이 시구를 하는 21세기에 꿈에 연연하다니 넘 우습나요..??
그 정도로 승리에 대한 갈망이 간절하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런데 작년과 똑같이 홈에서 연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하긴 오는
기회 다 마다하고 들어오는 복도 다 차버렸으면서 승리를 바란다는
것은 도둑의 그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일 년 내내 야구경기를 보고 있으면 정말 운이 안 따라주는 경기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어쩌면 그렇게 점수 내는 것만 요리조리 피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경기도 있습니다. 3차전 같기만 했어도 운이 안 따라줬던 경기라고
변명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번 4차전은 운이 따라주지 않은 게 아니라 너무
못 해서 진 것입니다. 완벽한 패배입니다. 못 해서 진 것은 절대로 남을 탓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상대팀인 SK가 작년과 비교해서 특별하게 더 강해진
상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두산 선수들이..워낙 못 해주고 있는 것이지

노장(老將)이라고 표현하면 그렇지만..팀의 베테랑인 김동주, 홍성흔 이렇게
두 선수만 비오는 날 먼지 날 정도로 치고 뛰고..(랜들 씨도 추가요..) 그렇게
두 선수가 온갖 용을 써봤지만 야구라는 게임이 두 명이 하는 경기가 아니란
것은 여러분이 더 잘 아실고로 이하생략합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고영민,
김현수 군대 보냇~!! 그런 소리도..여기저기에서 마구 들렸을 정도였습니다.
안 되는 선수들 욕 좀 하려다가는 밤을 꼬박 새우게 될 것 같고..그 날려버린
좋은 기회를 일일이 다시 쓰면 뭐할까요..속만 쓰릴 뿐이라 역시 생략합니다.

반면 SK 선수들은 두산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공이 날아가기도 전에..자리 잡고 글러브 들고 서계시니 조만간 귀신
잡는 해병이 아니라 귀신 잡는 SK 라는 말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앞서 나가고 있을 때..릴레이로 나와, 상대팀 타선을 꽁꽁 막아주는 투수들이
있으니 정말 공 빠져나갈 구멍 하나 없는 듯 합니다. 그런 경기를 3연전 내내
보고 있으니 거짓말 안 하고 한 경기에 2년씩 늙어가는 느낌입니다.

1승 3패의 두산베어스, 3승 1패의 SK 와이번스..
과연 5차전은 어느 팀에게 喜를 줄 것이고 어느 팀에게 悲를 줄 것인지..
(사실 SK는 5차전을 패한다 해도 悲은 아닙니다만..) 김선우의 베어스냐,
김광현의 와이번스냐.. 자자~ 골라 골라들 보시죠. 밑져야 본전입니다.



경기 시작 전에 열심히 배트를 돌려보고 있는 김현수 선수



라인을 긋는데는 이렇게 수동식이 젤 정확하죠.





랜들 씨, 지못미..ㅠㅠ



뮤지컬 배우 최정원 씨의 애국가





시구는 아름다운 밤을 좋아하시는 영화배우 장미희 씨







제가 11월 1일이 생일입니다.
지인에게 미리 생일선물을 받았는데 넘 맘에 들었어요. 그런데 현수 君을
생각하니 마음이 울컥~ 올 생일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멋진 선물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직 포기할 수는 없겠죠? (포기하는 것이 좋은가..??)





저기 나오는 갈현초 1학년 김현수는 여자 어린이 랍니다..^^



표정 내내 굳어주시고..ㅠㅠ



늘 제일 앞에서 동료들은 격려하는 정원석 선수



두산베어스 열렬팬 가수 김장훈 씨의 공연모습입니다.











카메라를 보더니 찍어달라고 웃고 브이질하던 외국인..^^



3루 지정석 계단에 앉아있던 두 명의 이종욱



정우람 선수, 올 한국시리즈에서 참 우람하게 자랐습니다.



너무너무 안타까운 홍성흔 선수, 제가 괜히 미안합니다.







플레이오프 때부터 잠실 전경기를 다 출첵하고 계시는 탤런트 손창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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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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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경기를 지켜보는 내내 두산베어스 팬들은
답답하고 속상했습니다. 아니, 딱 한 번..최승환 포수의 솔로 홈런이
나왔을 때를 제외하고 말이죠. 9회 말 원아웃에 만루가 됐던 순간은
기쁘지 않았느냐구요..??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본 바..기쁘다기 보다는 좀 불안했다고 하는데
그 불안감이 어김없이 적중 하고 말았습니다. 제 경우를 얘기 하자면
기뻐하거나 또는 불안하거나 그럴 사이도 없이 순식간에 끝나버려서
어안이 벙벙했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 듯싶습니다. 물론, 이기고 있던
SK 와이번스의 팬들은 그 반대였겠지요..??

각설하고, 포스트시즌 들어 잠실야구장 가는 길이 너무 멀고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온갖 응원도구에 먹을거리..추위를 피하기 위한 옷가지를
준비 하노라면 짐이 한 가득입니다. 서둘러 집을 나와 탄천주차장으로
갔는데 이미 만차(滿車), 여기저기 돌고 돌고 돌아서 겨우 주차를 하고
야구장에 가니..디자인 올림픽 행사장에는 사람들이 거의 안 보입니다.

서커스를 하는 공연장에도 사람들이 거의 없구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구 팬들은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차를 놓아 두기가 힘들기만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굽쇼..?? 혹시 경기 끝난 후에 버스 타봤어요..??
안 타봤으면 말을 마세요. 택시를 타라구요..?? 잘 잡히지도 않습니다.



지정석 입장료 3만 5천원, KBO는 과연 그에 걸맞는 준비를 했을까요..??



플레이오프 시즌보다는 매표소 분위기가 매우 한산한 편입니다.



내심 3차전은 치열한 타격전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한쪽은 열심히
안타를 치긴 했으나 점수를 너무 못 냈고..한쪽은 조금 먹었지만 배가 불러서
만족스런 상태가 됐던 경기였습니다. 뒤로 내려 봐도 안 되고..앞으로 올려도
안 되는 우리의 고영민 선수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말로 걱정입니다.
(그래도 마지막 타석에서 잘 맞은 안타가 나와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또, 정규시즌과는 달리 상대 수비수들에 의해..공 나가는 길이 꽁꽁 막혀버린
김현수 선수는 어꺼면 좋을까요..?? 선발 이혜천 투수의 빠른 교체가 패인의
원인이 됐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타자들이 정상적인 상태였다면..충분히 역전
시킬 수 있는 경기였기에 11개의 안타로 얻어낸 점수가 고작 두 점이라는 게
무척 아쉬울 따름입니다.

반면에 SK는 빠른 투수교체가 성공적이었고 늘 그렇듯, 투수진의 벌떼작전이
성공을 거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끝마무리는 여왕벌이 깔끔하게 해결
하셨으니 가히 금상첨화라고 밖에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보는 야구팬들이야
재미가 없지만 승리를 위해서라면 재미가 다소 반감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면 팬들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정말로
어쩔 수 없는 것일까요? 이점은 각자 알아서 생각하시면 될 듯..)

이제 3번의 경기를 치렀고 SK가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7번의 경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는 4차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랜들 투수가 1차전 승리에 이어 또 한 번 멋지게 팀에게 승리를 안겨줄 것인지
아니면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특별한 전적이 없는 SK 송은범 투수가 깜짝쇼를
벌이게 될지.. 여러분은 어느 팀의 우위를 점치시나요..??

끝으로, 제가 아니 저 뿐만 아니라 두산베어스 팬이라면 누구나 다 아끼고
사랑하는 선수 바로 '김현수 선수'입니다. 그런 까닭에 팬들은 그의 부진이
더욱 더 안타깝게 느껴질 것입니다. 지난 경기 특히 안 좋았던 경기는 빨리
잊어버리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오늘과 같은 경기는 꼭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절치부심(切齒腐心)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한 번 실패는 있어도 두 번 실패는 없길 바라면서 4차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최 정 선수의 눈빛을 보니 뭔가 한 건 해줄 것 같은 눈빛이었군요.



경기 시작 전에 행사가 열렸는데 어쩜 문학구장에서 한 것과 그렇게
똑같은지 모르겠습니다. 개성도 없고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더군다나 왜 잔디밭을 오토바이가 먼저 짓밟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풍선껌으로 긴장을 달래는 김현수 선수









애국가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 씨가, 시구는 이소연 씨가 했습니다.









이게 카메라인지 카메라가 부착된 방송장비인지 모르겠는데 눈길이 가더군요.



고영민 선수, 잘 해주세요..^^



상대팀 수비중일 때 계속 몸을 움직이는 이혜천 투수
 



랜디 신혜 孃이 야구장에 왔습니다.
완전 열렬 두산베어스 팬이던데요..??



최 정 선수의 투런홈런





독수리가 보입니다.



최승환 선수의 솔로홈런이 나왔을 때 정말 모든 선수들이 기뻐했습니다만..





열심히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으나..그래도 그대의 투지는 아름답다~!!



3대 2로 한국시리즈 3차전은 SK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9회 1사 만루에서 병살을 친 후 낙담, 절망하고 있는 김현수 선수



박신혜 孃, 김현수 선수를 끝까지 응원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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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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