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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기

잡다한 일상 2006. 12. 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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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 만 있다면


정희성 /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中

사람은 항상 무엇인가를, 누군가를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아침이면 밤을 기다리고 봄이 오면 가을을 기다리며
슬픔이 찾아오면 기쁨과 즐거움을 기다리며
사랑이 떠나가면 그 사랑이 다시 오길 기다리며
혹은 또 다른 사랑을 기다리며..그렇게 살아갑니다.

기다림이라는 것..
문득 생각해보면 참 쓸쓸하고 서글퍼질 수도 있는 것인데
왜 그렇게 사람들은 기다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일까요.

기다린다고 해서 그 모든 기다림이 찾아오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기다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요.
물론 그렇게 잘 알고 있는 저도 늘 무엇인가를 기다립니다.






예전엔 뚜렷하게 하나의 형태가 되어있는 기다림이었는데
지금은, 과연 내가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가끔은 잊어버리기도 하는 그런 바보 같은 기다림입니다.

제 기다림은 영원히 제게 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어쩜 영원히 오지 않을 것임을 이미 알면서도 말입니다.
아니 어쩜 제가 모르는 사이에 제 곁에 왔을지도 모릅니다.
어쩜 처음부터 아예 떠나가지를 않았음을 알면서도 말입니다.

기다림은 누구든 다 할 수 있는 것이기에 흔하고 보잘것 없게
여겨지지만 그런 기다림을 하는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그건 아직 우리가 가슴에 꿈을 심으며 살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비록 흔하고 보잘 것 없지만 소박한 들꽃처럼 말이죠.

그래서 저는 항상 무엇인가를 기다리며 살고 있습니다.
아무런 바람 없이 그렇게..말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무엇을 기다리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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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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